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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9.04.15 12:17

[S종합] ‘어벤져스:엔드게임’, 러닝타임 공개→ 新 히어로 예고 “마블의 결정체”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곧 개봉을 앞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베일을 벗으며 전 세계의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 감독, 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안소니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의 결정체이자 엔딩이고 피날레”라며 “정말 중요한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아해 주시길 바란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 안소니 루소 ⓒ스타데일리뉴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은 ‘어벤져스’의 네 번째 시리즈물로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어벤져스4’는 역대 대한민국 외화 흥행 2위를 거머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이자,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안소니 루소 감독과 그의 동생인 조 루소 감독은 ‘캡틴 아메리카: 원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이번 영화를 맡아 ‘어벤져스’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들은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이라며 “한국의 팬들이 열정적이라고 유명한데 이렇게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4’에서 많은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무척 중요한 영화가 될 것”이라며 “러닝타임이 3시간 2분으로 결정됐으니 음료수를 마시지 말되, 배가 고플 수 있으니 간식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조 루소 ⓒ스타데일리뉴스

또한 그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충격적인 결말도 언급했다. 안소니 루소는 “임팩트가 강했다. 저희에게도 어려운 결말이었다”라며 “관객들의 반응을 봤을 때 저희에게도 굉장히 큰 감명이 있었다. 어떻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고 우리는 그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타노스(빌런)가 이기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악당이 이기는 경험은 흔하지 않기에 관객으로 하여금 감정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타데일리뉴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 ‘아이언맨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벌써 네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번보다 4배 더 좋다”며 “다시 만나서 너무 좋다”고 역시나 특급 팬서비스를 뽐냈다.

마블의 개국공신이라 불리는 영화 ‘아이언맨’부터 시작해 ‘어벤져스4’까지 출연한 것과 관련 로버트는 “저는 프로답게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떻게 보면 10년 전에는 아무 근거도 없이 자신감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한 애정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데 나도 그런 것 같다. 이 장르가 얼마나 커졌는지 직접 겪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펼쳐질 마블의 영화를 어떻게 전망하냐는 질문에는 “이후의 MCU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 브리 라슨 ⓒ스타데일리뉴스

한국에서 5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여성 히어로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브리 라슨은 “한국은 첫 방문인데 놀랍다. 길거리 음식을 먹고, 미술관도 가봤다”라며 “제가 먹을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먹고 있다”라며 한식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이어 어떻게 캡틴 마블을 준비했냐는 질문에 “9개월 전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다. 자세는 물론, 음성도 강해졌다”며 “캡틴 마블이라는 캐릭터를 전 세계와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캡틴 마블은 여성이 더욱 앞으로 나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상징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어벤져스’의 강력한 빌런 타노스에 대해서는 “타노스가 겁을 조금 먹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누구보다 강력한 캡틴 마블의 힘을 예측게 했다.

▲ 제레미 레너 ⓒ스타데일리뉴스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 중 한 명이 호크아이를 맡은 제레미 레너 또한 이번이 첫 내한이다. 그는 “이렇게 한국에 와서 무척 기쁘다.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블의 캐릭터, 스토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주시기에 22개의 영화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이 영화들의 일부분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케빈 파이기 ⓒ스타데일리뉴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 대표는 2013년 ‘토르: 다크 월드’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 방문이 5년 만인데 더 일찍 올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 사이 팬덤이 더 커졌다는 점에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케빈 파이기는 ‘어벤져스4’는 팬들을 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희는 항상 팬들을 생각한다. 지난 10년 동안 이 영화를 위해 달려왔다고 할 수 있다”며 “많은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으니 기대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어벤져스4’ 후 히어로들의 세대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냐는 질문에 케빈 파이기는 “이 영화는 22편의 영화가 집대성된 작품”이라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전초전이다. 지난 10년간 했던 것처럼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것이다. 새로운 히어로가 나타날 것이지만,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도 독보적인 여성 커리어를 쌓은 것으로 유명한 트린 트랜 프로듀서도 이번 ‘어벤져스4’의 프로듀싱을 맡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는 “한국 첫 방문인데, 이 영화와 함께 오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 트린 트랜 ⓒ스타데일리뉴스

트린 트랜은 ‘캡틴 마블’ 같은 여성 히어로를 앞으로도 만나볼 수 있냐는 질문에 “여성 히어로는 나에게도 무척 중요하다. 좋은 분들과 작업 중”이라며 “이번 포스터를 보면 여성 캐릭터들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캡틴 마블 등이 여성 대표로서 위치한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끝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은 자신들도 아직 ‘어벤져스4’를 보지 못했다며 “영화를 안 봐서 어떤 일이 벌어나는지 모르지만, 기대된다”며 “영화가 개봉된 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한국에서는 오는 24일, 북미에서는 26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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