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4.13 00:46

[S종합] ‘나혼자산다’ 최정훈, 잔나비→짠나비... 2000년대 감성 가득한 일상 공개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독특한 일상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박나래, 이시언, 성훈, 기안84, 헨리, 잔나비 최정훈, 이홍기가 출연했다.

이날 최정훈은 콘서트를 마친 뒤 잔나비 멤버들과 함께 악기를 내려두기 위해 지하에 위치한 작업실을 찾았다. 그러나 멤버들은 “우리가 퇴근해야 씻지. 고생했다”고 최정훈을 두고 떠났다. 알고 보니 지하 작업실이 최정훈의 집이었던 것.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최정훈은 “혼자 산지 5년됐다. 작업실에서 산다”라며 “지하에 오래 살면서 컨트롤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라 겨울에는 굉장히 건조하고, 여름엔 습하다. 환풍기도 달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곳곳에는 피할 수 없는 곰팡이가 엿보였다.

콘서트를 마친 뒤라 씻어야 했지만, 잔나비는 “집에 화장실이 없다”며 건물의 공용 화장실을 찾아 찬물이 쏟아지는 호스로 샤워했다. 그는 “평소엔 밤늦게까지 하는 헬스장에 가서 씻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박나래는 “잔나비가 아니라 짠나비”라고 말했다.

이어 최정훈은 싱크대 수납장에 비치된 화장품으로 피부 관리를 하고, 벽에 다리를 기댄채 누워 시집을 읽었다. 그는 “그는 가사쓸 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얼굴과 목에 아로마 오일을 바르고 잘 준비를 마쳤다. 최정훈은 “잠을 잘자야한다는 강박이 있다. 모든 준비를 다 마친 뒤 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자기 관리를 엄청나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최정훈의 2000대 감성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마트폰이 아닌 폴더폰을 사용하고 있던 것. 최정훈은 “작년 초 2집 앨범을 준비하는데 당시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며 “잠시 SNS를 보다 화장실에 가야지 했는데, 세 시간을 보고 있더라. 그래서 2G 휴대전화로 바꿨다. 작업물을 받을 때는 공기계를 받아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최정훈의 2000년대 감성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세탁방에서 빨래를 하는 동안 MP3를 이용해 노래를 감상했다. 이를 본 무지개 회원들이 놀라자 그는 “저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걸 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빨래를 마친 최정훈은 신흥 먹방요정으로 활약했다. 그는 피자와 스파게티, 핫윙 등을 주문했고, 혼자 맛깔나게 먹었다. 최정훈은 “공연 끝난 다음 날은 먹는 거로 푼다”며 피자를 두 개씩 겹쳐 먹고, 입 옆에 묻은 소스를 피자로 닦아 먹어 무지개 회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끝으로 최정훈은 “콘서트를 열기까지 전쟁 같은 하루를 2년 정도 보냈다. 그동안 꿈꿔왔던 여유로운 하루여서 행복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시언은 일본에서 열리는 생애 첫 팬미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시언은 “제가 10년 만에 본의 아니게 첫 해외 팬미팅을 하게 됐다. 국내 팬미팅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팬미팅을 앞두고 이시언은 FT아일랜드 이홍기를 찾아가 간단한 일본어와 노래를 배웠다. 그는 노래 부르는 요령이 없어 박자를 놓치고, 노래를 부르는 내내 기침을 했다. 이에 이홍기는 “숨을 자꾸 내뱉으니까 목이 건조해진다”라고 조언해주며 차근차근 알려줬다.

이홍기의 도움 덕에 이시언의 실력은 깨나 성장했다. 이시언은 “아유, 선생님이 잘하니까”라고 이홍기를 칭찬했고, 이홍기는 “두말하면 잔소리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일본에 도착해 바 콘셉트로 진행되는 팬미팅을 앞둔 이시언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라며 “내가 그럴 사람인가 싶더라”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시언의 팬미팅 현장은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