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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4.11 12:30

[S종합] ‘슈퍼밴드’, 특급 오디션 프로그램 탄생 “‘입덕’ 원한다면 시청”

▲ 윤상, 조 한, 윤종신, 김종완, 이수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히든싱어’, ‘팬텀싱어’를 제작한 JTBC가 음악 예능 계보를 이을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를 공개했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 위치한 JTBC홀에서 열린 JTBC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 제작발표회에는 윤종신, 윤상, 김종완(넬), 조 한(린킨 파크), 이수현(악동뮤지션), 김형중 PD, 전수경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형중 PD는 “과거 ‘팬텀싱어’를 제작하면서 4인조가 합쳐진 사운드를 듣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라며 “음악이 통째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 왜 아직까지 없을까 생각했고, 그게 굉장히 멋지다는 걸 많은 시청자에게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 윤상, 조 한, 윤종신, 김종완, 이수현 ⓒ스타데일리뉴스

‘슈퍼밴드’는 숨겨진 뮤지션을 발굴해 최고의 조합과 음악으로 만들어질 슈퍼밴드를 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슈퍼밴드’는 오디션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사실 경쟁보다는 동반자 찾기가 목적이다. 이 때문에 최종 우승팀의 인원수를 제한하지 않았다고.

또한 ‘슈퍼밴드’는 ‘히든싱어’와 ‘팬텀싱어’를 잇는 JTBC의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팬텀싱어’를 연출한 김형중 PD와 ‘팬텀싱어’와 ‘히든싱어’를 연출한 전수경 PD가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전 PD는 “매력적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으로 프로그램을 잘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듀서 5인방 중 맏형인 운종신은 남다른 감성과 풍부한 경험을 이용해 음악천재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슈퍼스타K’부터 꽤 오랫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을 해왔다. 나는 처음부터 어쿠스틱과 밴드를 강조했던 것 같다. 마음속으로 밴드나 그룹에게 좀 더 어드밴티지를 줬다”라며 “이들은 비주류이기도 하고, 파급력이 다르다고 생각힌다”고 말했다.

▲ 윤종신 ⓒ스타데일리뉴스

그러면서 “수많은 대학의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뽑고 있는데, 항상 싱어만 스타가 되지 않나”라며 “악기는 다루는 데 밴드는 안 하고, 세션만 하는 현상을 보면서 히트한 밴드가 많아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임감을 갖고 ‘슈퍼밴드’ 프로듀서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은 넘볼 수 없는 음악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음악천재들의 케미스트리에 힘을 보탠다. 그는 “밴드를 너무너무 어려서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욕심이 있을 정도”라며 “어느샌가 연주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한 게 아닌가 싶다. 지금이 진정한 밴드의 파워를 보여줘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윤상 ⓒ스타데일리뉴스

넬의 김종완은 첫 예능 출연작으로 ‘슈퍼밴드’를 택해 시선이 모인다. 그는 오랜 시간 밴드로 활동 중인 선배로서 음악천재들을 따뜻하게 응원하며 함께한다. 

첫 예능으로 ‘슈퍼밴드’를 택한 것과 관련 김종완은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올 때마다 소위 말하는 예능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정중히 거절했었다”라며 “‘슈퍼밴드’는 음악적인 부분이 아주 큰 프로그램이라서 내가 큰 도움은 아니더라도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넬 김종완 ⓒ스타데일리뉴스

그러면서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내 첫 예능으로 ‘슈퍼밴드’를 잘 선택했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녹화한 소감을 묻자 김종완은 “제가 밴드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밴드를 막 시작하려고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는 게 왠지 모르게 즐겁다. 참가자들의 실력을 떠나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현재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종완은 현재 음악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어떠한 뮤지션을 보고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아져야 주류의 장르, 사람들이 많이 즐기는 장르에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뮤지션의 힘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미디어의 힘도 필요한 것 같다. 이런 뮤지션, 이런 음악이 있는 것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기에 이를 소개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린킨파크 조 한 ⓒ스타데일리뉴스

세계적인 밴드 린킨 파크의 조 한은 ‘슈퍼밴드’의 유일한 외국인 뮤지션으로 참여해 글로벌 슈퍼밴드 탄생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내가 한국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슈퍼밴드’가 내게 완벽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며 이들의 조합에 따라 어떤 음악이 탄생할지 기대돼 행복하다”며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보완하고, 어떻게 활약하는지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오디션 프로그램 유경험자로서 참가자들의 심정을 헤아리며 자신만의 기준으로 음악천재들을 심사한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에서 프로듀서로 변신한 것과 관련 “오디션 무대에 섰었기에 심사위원 자리에 있는 게 어색하고 무섭기까지 하다”라며 “프로듀서라는 이름을 주시긴 했지만,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시기에 나는 친해지고 싶고, 함께 작업하고 싶은 친구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고 매력적인 참가자들에게 살짝 기댔다”며 “평소 신촌, 홍대 등에서 직접 버스킹을 봤기에 참가자 중 아는 분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 악동뮤지션 이수현 ⓒ스타데일리뉴스

윤종신은 ‘슈퍼밴드’에 대해 “우승팀을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많은 복합적인 오디션”이라며 “이를 통해 ‘밴드 재밌네?’라는 시청자층이 조금이라도 넓어지는 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슈퍼밴드’의 우승자들은 상금과 부상뿐만 아니라 공연 기회를 얻는다. 김 PD는 “방송을 통해 밴드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것도 좋지만, 이후가 중요하다”며 “방송 후 월드 투어, 국내 투어 등의 공연을 세심하게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고질적인 문제인 참가자의 과거 문제, 인성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충분한 검증 과정 거쳤다고 생각한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대응 방법도 만들어놓은 상태”라며 “100%는 아니겠지만, ‘슈퍼밴드’는 모집부터 참가자들에 대한 검증을 위한 제작 예비 시간을 굉장히 오래 거쳤다”고 밝혔다.

이외에 ‘히든싱어’와 ‘팬텀싱어’를 책임졌던 전현무가 이번에도 MC를 맡아 눈길을 끈다. 이에 윤상은 “사실 선택의 폭이 너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음악프로그램을 오롯이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MC가 없기 때문인데, 전현무는 음악에 참 감동을 잘한다. 그게 전현무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JTBC ‘슈퍼밴드’는 오는 12일(금)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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