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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4.09 21:58

[S종합] ‘사람이좋다’ 김연자, ‘아모르파티’로 맞이한 제3의 전성기... 日 활동 아쉬움에 눈물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김연자가 데뷔 계기부터 재일교포 남편과의 이혼 후일담 등을 시원하게 털어놨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김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김연자는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너 서울 가서 가수 돼라’ 했다. 거역할 수 없는 나이였기에 ‘네. 알겠습니다’하고 광주광역시에서 기차 타고 서울로 왔다”고 가수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연자는 18살 때 일본에서 데뷔 앨범을 발매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수은등’, ‘천하장사’, ‘아침의 나라에서’ 등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88올림픽 이후 다시 돌아간 일본에서는 큰 성공을 거뒀고, 무려 30년 동안 일본에서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그러나 현재 김연자는 일본에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 스물세 살 때 결혼한 재일교포 남편과 이혼하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 김연자는 “일본 활동 당시 소속된 회사가 남편이 했던 회사기에 그곳을 관두고 독립을 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김연자는 전 남편과 이혼하며 1000억 원대 자산까지 잃고, 위자료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김연자는 “일본은 어렸을 때부터 제2의 꿈을 갖고 갔던 곳이다”라며 “성공을 거둘 수 있게끔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워낙 바쁘기에 많은 활동은 못 하지만, 신곡을 내고 현역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김연자는 ‘아모르파티’로 제3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사실 김연자는 ‘아모르파티’를 발표한 후 반응이 없어 ‘밤 열차’로 주력곡을 교체했었다. 그는 “저희 팬들이 ‘이게 무슨 노래야?’, ‘어디까지가 1절이야?’라고 하더라. 특히 ‘전국 노래자랑’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 노래를 ‘밤 열차’로 바꿨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 방탄소년단(BTS) 등이 참석했던 연말 시상식 측의 부탁으로 ‘아모르파티’를 불렀고, 이후 온라인에서 이 곡이 화제가 되며 ‘아모르파티’의 역주행이 시작된 것.

‘아모르파티’로 전국을 누비는 것은 물론 광고까지 찍게 된 김연자는 “너무 바빠서 꿈인 것 같다. 꿈에서 봤던 게 현실로 나타난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김연자는 소녀 가장으로서 열심히 살아온 인생도 회상했다. 그는 두 동생을 책임졌다며 “가족이 먼저인 게 우리 때는 당연했다”라며 “우리 집은 그렇게 부유하질 않았다. 나는 공부를 못했지만, 동생들은 제 몫까지 다 합해서 잘되길 바랐다. 나는 내가 택해서 가는 길이기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연자와 17살 차이가 나는 막냇동생 김수진 씨는 “저에게는 무척 중요한 언니다. 아빠 역할을 여태까지 계속해줬다”며 “내가 있는 건 언니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언니가 교육부터 책임져줬다.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고, 중요한 언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연자는 ‘아모르파티’를 만든 윤일상 작곡가와 또 한 번 협업하는 모습을 공개해 다음 신곡을 기대케 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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