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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19.04.08 23:04

마이크로닷 부모, 한국 입국과 동시에 체포 "죄송합니다"

▲ 마이크로닷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과거 약 20억 원을 빌리고 잠적한 래퍼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의 부모가 한국에 입국한 뒤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이용해 8일 오후 7시 30분께 한국에 도착했다.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제천경찰서로 압송했다.

이후 충북 제천경찰서에 도착한 이들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에게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는 짧은 말을 건넸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충북 제천에 살던 당시 동네 주민들의 돈을 편취한 뒤 뉴질랜드에 이민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여럿 게재되며 불거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경하게 대응했지만, 경찰에 의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인 10여 명에게 약 20억 원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밝혀졌으며,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이후 경찰이 파악한 결과 피해자 규모는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일부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합의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채무불이행 사실이 밝혀지자, 출연 중이던 채널A `도시어부`를 포함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종적을 감췄으며, 그의 형제인 산체스 또한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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