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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음악
  • 입력 2019.04.03 09:15

[S톡] 홍진영, 트로트 1등이 종합에선 90위 “좋아 해야돼 울어야 돼”

▲ 홍진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홍진영도 안 되는 건가?’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성인가요 가수 홍진영이 정규앨범 ‘Lots of Love(랏츠 오브 러브)’를 발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돌처럼 쇼케이스를 열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SBS ‘인기가요’ 등 가요 순위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타이틀곡인 ‘오늘 밤에’로 신나는 안무와 짜릿한 윙크엔딩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활발한 홍보를 했다. 그 결과 홍진영의 ‘오늘 밤에’는 트로트 차트 (멜론 기준) 1등에 오르며 트로트 여제임을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아쉽게도 종합차트에서는 90위권에 오른 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행사의 여왕, 트로트 여제로 핫한 인기를 보여주는 홍진영의 성적표로는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과라는 반응이다.

비록 홍진영 본인도 신곡 발표 후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차트 순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선 ‘그래도 홍진영인데’라는 안타가운 탄식이 새어나오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이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곡이지만 트로트가 보여주는 한계라는 지적이다. 특히 음악 사이트의 차트는 아이돌 중심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그렇다고 성인가요 가수들이 포기해서는 안 된다. 꾸준히 도전하고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홍보 방식을 찾아야 한다. 또한 성인가요 팬들을 음원사이트에 관심을 갖고 노래를 찾아 들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끌어야 한다.

워낙 작다 보니 음원 수입, 음반 판매 수입을 뒤로 제쳐 두고 행사만을 쫓고 있는 상황이지만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 음악사이트에서 찾아 들을 수 있는 음원을 발표한다면 충분히 새로운 수익 창출의 창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홍진영이 밝힌 ‘한번 음원을 내면 오래 활동을 한다. 가늘고 길게 간다’라는 말처럼 많은 성인가요 가수들이 꾸준히 두드리고 도전해 가랑비에 옷이 젖듯 트로트도 음원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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