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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4.02 10:35

강다니엘, 홍콩 에이전트 손잡고 전속계약 분쟁 시작 "강다니엘 대리인 자격"

▲ 강다니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가운데, 강다니엘의 뒤에 홍콩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 설모 씨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2일 디스패치는 "홍콩 에이전트 설 씨가 강다니엘의 대리인 자격으로 길종화 대표를 찾아가 전속계약서를 달라고 했다"며 "이후 하루아침에 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2018년 7월경 홍콩에서 에이전트 설씨를 만났다. 설 씨는 현지에서 한류스타들의 광고, 행사, 공연, 팬미팅 등을 대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이후 강다니엘은 2019년 1월경 LM엔터테인먼트(이하 LM) 측에 설 씨를 소개했고, 설씨는 LM에 여러 가지 해외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2019년 1월 31일 강다니엘은 돌연 길종화 대표에게 연락해 "제가 직접 말하기 그래서 누나를 보낼 거예요"라며 "그 누나가 하는 이야기가 제 이야기"라고 말했다. 길 대표를 찾아간 설씨는 강다니엘의 전속계약서를 달라고 했다.

이후 강다니엘은 LM이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전속계약상 각종 권리를 제3자(MNO엔터테인먼트)에게 유상으로 양도했다며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디스패치는 "MMO는 음반, 음원, 공연, 팬미팅, 광고 등의 사업을 협상할 권리가 있다. 단, 소속사 및 강다니엘이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해당 공동사업계약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MMO가 가진 교섭권의 역할은 크지 않다. 오히려 MMO가 LM의 눈치를 봐야 하는 구조다. 강다니엘 측도 이 교섭권의 실효성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과 LM 사이의 가장 큰 문제는 `사전동의`였다. 강다니엘은 LM이 계약서를 쓰기 전, 자신과 협의하지 않았다며 신뢰가 상실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LM 측은 강다니엘이 모른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M&A 전문가 원 회장의 이름도 등장했다. 설 씨가 LM 측에 원 회장의 돈을 쓰라고 제안한 것. 그러나 원 회장은 강다니엘 관련설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원 회장은 YG엔터테인먼트 상장, YG플러스 인수합병에 관여했으며,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알려졌다. 원 회장은 과거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의 `제이튠`을 우회 상장시켜 큰 시세차익을 거뒀지만, 당시 비는 `먹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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