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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08.05 14:44

다니엘 헤니 '인종차별 과거' '허당 기질' 등 색다른 모습 공개, "한국어 대사 80%, 열심히 배우고 있다"

'스파이'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 증언, "수영시합 했더니 개헤엄" 폭로도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영화 '스파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다니엘 헤니가 영화와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배우들의 증언에 웃음을 지었다.

다니엘 헤니는 영화 '스파이'에서 '위험하게 잘생긴 남자'로 의문을 간직하고 있는 '라이언' 역으로 출연해 문소리와의 로맨틱한 장면에서는 특유의 '매너남'으로, 액션신에서는 냉정한 스파이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선다.

이 날 보여준 다니엘 헤니의 다른 모습은 먼저 한국어가 늘어난 것. 다니엘 헤니는 "이번 영화의 80%가 한국어 대사다. 제일 많은 분량이다"라며 "감정연기 했을 때 참 어려웠다. 많이 배우고 있다. 한국어는 지금도 연습 중이다"라고 말했다.

▲ '스파이'에서 의문의 사나이 역으로 주목받은 다니엘 헤니 ⓒ스타데일리뉴스

그러자 문소리는 "영화 끝날 무렵에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신에서 다니엘의 처절한 감정이 나오더라. 어릴 때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춘기 때 인종차별을 당하는 등 안타까운 기억들이 많아서 같이 안타까워했다. 차별받았던 고통을 연기하면서 깊은 감정으로 표현하더라"라고 말해줬다. 다니엘 헤니의 당당한 모습 뒤에는 어린 시절의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 것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다니엘 헤니의 '허당 기질'이 폭로되어 웃음을 줬다. 문소리는 "다니엘 헤니와 수영시합을 해서 이겼다"면서 "나중에 고창석 선배 말로는 다니엘이 '개헤엄'을 쳤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든 운동을 다 잘할 것 같았던 다니엘 헤니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또 문소리는 "고창석 선배 방에서 술을 마셨는데 분위기가 달아오를 무렵 술이 떨어졌고 구할 방법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자 다니엘이 자신이 하겠다고 나가더니 비싼 술을 가지고 왔다. 모두 좋아했다"고 말한 뒤 "나중에 체크아웃을 했더니 고창석 선배에게 엄청난 금액이 청구됐다. 그 술값이었다. 다니엘이 고창석 선배 앞으로 달아놓은 것 같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다니엘 헤니는 "술마셔서 그 때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다니엘 헤니는 "문소리는 애드립이 많고 웃겨야 할 타이밍을 너무나 잘 맞춘다. 설경구는 약간 무서우면서도 굉장히 강하다. 뭐든지 열심히 준비하는 배우다"라고 선배들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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