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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08.05 14:17

문소리 "7개월 아이 떼어놓고 태국 촬영, 매일매일 울면서 코믹연기했다"

영화 '스파이'로 첫 코믹연기, 설경구와 10년만에 호흡 맞춰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스파이'에서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문소리가 눈물을 흘리며 영화를 촬영한 사실을 공개했다.

5일 열린 '스파이' 제작발표회에서 문소리는 첫 코믹연기에 대해 "연기할 필요가 없어서 감사했다. 그동안 눌렸던 마음을 풀어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 7개월 된 아이를 놓고 태국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한 문소리 ⓒ스타데일리뉴스

'오아시스' 이후 10년만에 설경구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문소리는 "연락받을 당시 임신 중이었는데 밤 12시 경에 경구 오빠가 전화를 하더니 대뜸 '8월에 뭐하냐? 작품 하나 같이 해야지'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출산이 언제냐고 묻길래 7월말이라고 했더니 '8월에 하면 되겠네'라고 말하더라. 촬영이 조금 미뤄져서 6개월간 모유슈유하고 붓기도 빠지기 전에 태국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이제 막 젖을 뗀 7개월짜리 아이를 놔두고 갔으니 아이가 보고싶어 매일 울면서 코믹 연기를 했다. 정말로 몸 추스리자마자 촬영을 했더니 몸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설경구는 "매일 울었다는 말 거짓말이다. 언제부턴가 안 울었다. 연기에 집중하다보니 아이 기억을 잊어버린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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