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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19.03.30 22:52

정준영, 23개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 유포... 총 16명이 공유

▲ 정준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정준영이 총 23개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포했으며, 총 16명이 이를 관람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준영은 지난 29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서울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지 8일 만이다.

정준영은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다. 정준영이 몰래 촬영해 피해를 입은 여성만 10명이며,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룸살롱 여성 종업원의 신체를 몰래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추가 수사를 통해 정준영이 총 13건의 불법 촬영물을 촬영 및 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은 총 23개이며, 총 16명이 각각 1:1 또는 단체 대화방에서 정준영과 대화했다. 경찰은 "6명 중 유포 혐의로 입건된 것은 7명이다. 단순히 돌려본 사실은 입건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2015년부터 2016년에 일어난 일부 범죄 행위일 뿐이다. 정준영은 일명 '황금폰'을 비롯 휴대전화 3대를 경찰에 제출했지만, 그중 한 대는 초기화 상태였다. 게다가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승리 카톡방'에 관련된 보도가 나온 뒤 정준영은 승리의 지시로 미국 LA에서 새 휴대전화를 구입한 뒤 이를 제출했다.

한편 검찰은 정준영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정준영의 범행이 최근까지도 이어졌는지, 증거 인멸 혐의 등에 대해서 보강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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