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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3.29 00:42

[S종합] ‘해피투게더4’, 샘 해밍턴→구잘... 외국인들의 화려한 입담 퍼레이드

▲ KBS 2TV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미친 입담을 선보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4’는 ‘나 한국 산다’ 특집으로 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구잘 투르수노바, 조쉬 캐럿,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나단 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튜브 스타 ‘영국 남자’ 조쉬 캐럿은 “아버지가 중국 혼혈이시라, 나 또한 중국의 피가 조금 섞여 있다”라며 “12살 때 중국으로 가족이 이사가 6년 동안 국제 학교에 다녔는데, 친구들이 다 한국인이었다. 처음엔 언어의 장벽으로 어려웠지만, 친구 집에 놀러 가면서 한국의 정을 느꼈다”라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어릴 때 한국 문화에 빠지니 내가 영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잘 모르겠더라”라며 “나는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는 외국인이 아니었다. 12살부터 18살까지 친구들을 보고,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듣고 내 정체성을 알아가던 시기였기에 시간이 흐르면서 친구들이 나를 한국인으로 만들어 버린 거다”라고 말했다.

▲ KBS 2TV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그러면서 “한국을 너무 좋아하는데, 한국어를 모르니까 답답해서 한국학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영국에서 1년을 배우고, 한국으로 와 교환학생으로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내인 셰프 국가비를 언급했다. 조쉬는 “나는 영국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니기에 부모님과도 정서적으로 꼭 맞는다는 느낌이 없는데, 국가비와는 문화적으로 맞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비 또한 해외에서 오랜 생활을 했기 때문. 조쉬는 “미국에서 만났는데, 반했다. 이후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미녀들의 수다’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구잘 투르수노바는 “이제 법적으로 한국 사람이다”라며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데, 이제 일주일만 지나면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국에 산 지 거의 15년이 됐다는 구잘은 “이제 외국에 가면 음식도 안 맞는다”라며 “외국에서는 아침부터 밀가루와 고기를 먹지 않나. 향수병이 생긴다”고 완벽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였다.

▲ KBS 2TV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로버트 할리는 “1978년도에 한국에 처음 왔다. 한국에 산 지 42년이 됐다”라며 MC들에게 “영도 하씨의 시조를 보는 것이지 않나. 영광인 줄 알아야 한다”라고 농담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귀화한 후 특별한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나와 아내가 미국에 방문하면 나는 귀화했기에 외국인 줄로 서고, 아내는 나와 결혼해 미국 시민권을 얻어 내국인 줄에 선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샘 해밍턴은 로버트 할리와 친밀한 만큼 투닥거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로버트 할리가 요즘 배가 아픈 것 같다. 내가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기 때문”이라며 “과거 SBS ‘백년손님’에 제가 출연하다가 떠나게 되면서, 할리 선배를 추천했다. 그런데 갑자기 방송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샘 해밍턴의 아이들 윌리엄, 벤틀리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아이들이 어리고 귀여운데 기다려 봐라. 그 아이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이 돼서 곧 아빠한테 ‘돈 줘~ 돈 줘~’ 할 거다. 후회할 거야”라고 말해 샘 해밍턴을 당황케 했다.

▲ KBS 2TV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콩고 왕자’ 조나단은 “과거 우리 가족이 ‘인간 극장’에 출연했었다. 그 이후 ‘콩고 왕자’로 불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콩고가 한반도의 11배 정도 크기가 된다. 콩고에는 200개가 넘는 부족이 산다”라며 “그중 할아버지가 키토나 부족의 왕이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왕자 같은 느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키토나 부족이 힘이 셌냐는 MC의 질문에 조나단은 “아버지는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제가 알아보니 그렇게까지는 아닌 것 같다”라며 “약간 부풀리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해 폭소케 했다.

러시아 출신의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길을 걷는데 한국인들이 ‘엇, 대박’, ‘예쁘다’라고 하는 게 아직도 부끄럽다”라며 “칭찬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인정”이라고 하면 된다고 조언하자, 안젤리나는 능청맞게 “인정”이라고 따라 해 MC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안젤리나는 모국어인 러시아어, 유창한 한국어뿐만 아니라 세르비아어, 이탈리아어까지 능통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언어에 관심이 많은 안젤리나는 한국의 사투리에도 관심이 있음을 밝힌 뒤 “많이 묵었다 아이가”, “오빠야”, “까리한데”를 말했다.

한편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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