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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3.25 14:35

핀포인트(PinPointe) 레이저, 손발톱 무좀균 선택적 파괴 치료 도움

▲ 노원 오아로피부과 정재윤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부쩍 따뜻해진 날씨로 주말에 나들이를 나갔던 A씨는 외출을 하자마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겨울 동안 방치해왔던 발톱 무좀이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으로 들이 닥쳤기 때문이다. 그간 통증이 없어 그대로 방치해온 것이 문제가 된 것.

문제가 된 손발톱 무좀의 경우 변색, 갈라짐, 두꺼워짐 등의 초기증상을 보이면서 시작하는데, 시각적으로 보기에 좋지 않은 것 외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어 양말, 매니큐어 등으로 감추며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손발톱 무좀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손과 발에 통풍 및 건조를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좋다. 깨끗하게 발을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드라이기로 꼼꼼히 말리는 것도 청결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 꽉 막힌 신발을 장시간 동안 신지 않고, 전염성이 강한 만큼 발수건, 신발, 양말 등의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도 반드시 필요하다.

꼼꼼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손발톱 무좀에 걸렸을 때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거나 약 복용을 통한 치료만 지속된다면 통증이 수반되거나 손발톱 아래에 있는 진균까지 약물이 도달하기 어려워 원하는 변화를 얻을 수 없다.

이에 1064nm 파장을 갖고 손발톱 무좀이 있는 곳에 조사하여 손발톱에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 균에만 선택적으로 강한 에너지를 조사하는 ‘핀포인트(PinPointe) 레이저’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FDA, 한국 KFDA에서 승인을 받아 안정성이 입증된 핀포인트는 네일 판을 통과하여 균에 도달하고 충분한 온도와 시간으로 곰팡이 균을 사멸시키는 원리로, 총 3~5회 정도의 적은 횟수로도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손발톱 무좀이 심한 경우, 손발톱이 많이 두꺼워지거나 손발톱 모양의 변형이 있다거나 손발톱 끝까지 무좀균이 침범한 경우 또는 감염된 곰팡이 균의 종류에 따라 추가시술이 필요하게 되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보다 만족스러운 진료를 위해서 시술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원 오아로피부과 정재윤 원장(서울대 피부과 전문의)은 “날씨가 풀리면서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기 위한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손발톱 무좀 진행 정도에 따라서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만을 진행할지, 경구용 항진균제와 병합치료를 해야 할지 판단하고 진행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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