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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3.25 14:20

100세 시대 관절관리, 오십견도 체계적 치료 중요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의학기술의 발달로 100세 장수의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야속하게도 우리의 몸의 관절은 인생의 갓 절반을 넘긴 50대가 되면 삐그덕거리기 시작한다. 문제는 관절 노화가 급속하기 진행되기 시작하는 50대에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향후 만성적인 통증을 야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년기의 삶의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어깨 관절은 양치를 하고 세수를 하는 간단한 일상생활부터 가사나 작업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인 만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주로 50대를 전후해 나타나기 때문에 오십견으로도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이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의 퇴행성 변화로 관절낭이 두꺼워지면서 어깨뼈와 관절에 달라 붙어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어깨가 단단하게 굳으면서 통증과 어깨 움직임 제한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 닥터우신경외과의원 우광무 원장

오십견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근막통증증후군, 어깨 관절 내 염증이나 힘줄의 이상 등이 생긴 경우, 어깨질환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고 오래되어 관절 주변 조직들이 굳게 된 경우나 고지방증이 있는 경우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발병 가능성이 높다. 

주로 야간에 심해지는 어깨 통증과 함께 운동범위의 제한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팔을 들어올리거나 만세 동작이 되지 않고, 세수하기나 머리빗기 등 뒤로 손 올리기, 선반 위로 물건 올리기 등의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 

속설에서는 오십견의 경우 12~18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치유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운동 범위의 제한 및 여러 가지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이 받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이차성오십견의 경우 원인이 되는 힘줄 파열이나 석회화건염 등의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화정정형외과 닥터우신경외과의원 우광무 원장은 “오십견을 겪어본 환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오십견이 일단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발생하게 된다. 일부 자연치유가 가능한 경우라도 통증으로 수면 등에 지장을 받는 경우라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며 “오십견의 경우 주사치료인 증식치료를 비롯해 운동치료 및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해 치료에 부담 역시 크지 않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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