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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3.23 23:17

승리, 버닝썬→정준영·최종훈 사건까지 해명 "오프라인서 정준영 말렸다"

▲ 승리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승리는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럽 버닝썬과의 관계, 성매매 알선 의혹,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최종훈의 음주운전,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의 관계 등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승리는 클럽 버닝썬의 얼굴마담일 뿐이었다며 "라멘 사업 등은 실제로 내가 했지만, 버닝썬은 유흥업이다 보니 내가 실제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말 얼굴마담이었다"라며 "이름만 빌려주고, 자본금 1000만원을 유리홀딩스를 통해 출자한 게 전부다. 솔직히 클럽 운영 경영진들이 내가 참여하는 걸 껄끄러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추측되는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승리는 "파티 문화를 좋아해 남녀 섞여 놀러다니는 걸 좋아했다"며 "생일 파티 때도 지인 누나, 여자 동생들에게 ‘같이 놀러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같은 단체 대화방 멤버 정준영에 대해 승리는 "왜 안 말렸겠나.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며 "수사기관도 국민들도 채팅방 내용들만 보고 의혹을 제기하고 단정 짓는다. 제가 대화방 사람들과 전화통화나 만나서 한 얘기들은 모르는 거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최종훈이 음주운전 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에게 부탁해 경찰에 청탁한 의혹과 관련해서는 "최종훈의 매니저가 출입기자들 없는 새벽에 조사받게끔 경찰에 부탁했다고 들었다. 그걸 유 대표가 처리해준 걸로 믿고 있더라"라며 "'그래 고생했으니 잘 해라. 돈도 많이 썼어'라고 한 것은 허세를 보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승리는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이 경찰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소개해 경찰인 줄 몰랐다"며 "윤 총경이 주로 역사 이야기를 했고, 클럽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최종훈과 달리 골프도 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승리는 "솔직히 제가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제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보도 내용이 제가 아는 사실들과 너무 멀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수사 진행과 결과가 좀 냉정하게 이뤄졌으면 한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들이 화를 좀 가라앉히고 냉정한 시선에서 판단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병무청은 승리의 현역 입영 연기신청을 허가했다. 이에 오는 25일 입대 예정이던 승리는 3개월 뒤에 입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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