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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음악
  • 입력 2013.08.01 11:01

어쿠스틱레인 심정 고백 "로이킴 소속된 CJ는 내겐 중요한 회사"

블로그에 글 남겨 "소송에 대한 트라우마 있어, 로이킴이 상처 받았다면 죄송하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로이킴의 '봄봄봄' 표절 논란의 피해자로 지목되어 온 'Love is Canon'의 어쿠스틱레인이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어쿠스틱레인은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가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어쿠스틱레인은 "저는 주요 음원 사이트에 음원을 제공하고 여러분이 다운받으시거나 스트리밍하는 숫자만큼 매월 업체에서 정산을 받아 생활하는 영세사업자입니다"라며 현재 매월 100만원 가량의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 어쿠스틱레인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로이킴(CJ E&M 제공)

이어 "이 중 멜론과 엠넷의 수입이 거의 다라고 보셔도 됩니다. 엠넷은 저에게 너무나 중요한 회사입니다. 로이킴은 그 회사에 소속된 가수고 저는 CJ E&M(엠넷)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돈을 벌어야하는 두 아이의 아빠이고 남편이고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로이킴 팬분들 깊이 헤아리셔서 오해를 푸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쿠스틱레인은 "저는 소송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제가 20대 때 부모님이 소송에 걸리셔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많이 보셨고 어머님은 그 후유증으로 신경정신과 폐쇄병동에서 2차례 긴 입원치료를 받으셨습니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아프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로이킴이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어쿠스틱레인은 "저도 보름 가까이 멍한 상태로 아무 일도 못했습니다. 이제 저도 정신차리고 다시 제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용서와 배려와 사랑이 가득한 세상이기를 꿈꾸어봅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앞서 로이킴은 자신의 노래 '봄봄봄'이 어쿠스틱레인의 'Love is Canon'과 흡사하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며 '표절논란'에 시달렸고 이에 소속사 CJ E&M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었으며 어쿠스틱레인은 이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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