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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사회
  • 입력 2013.07.31 12:29

하석진 故 성재기 대표 추모글 썼다 '일베 회원' 논란

'동의하고 있던 사항' 표현이 문제, '일베 회원, 조문설' 나오자 반박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최근 드라마 '상어'에 출연했던 배우 하석진이 때아닌 '일베충' 논란에 시달렸다.

하석진은 3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의 의견들 중 꽤나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써.. 진영과 관계없는..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 RIP"라는 글을 남겼다.

하석진의 글은 얼마 전 마포대교에서 퍼포먼스를 하다 사망한 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추모하는 내용이었는데 여기서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써'라는 말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 트위터에 故 성재기 대표의 추모글을 썼다가 '일베'로 몰린 하석진(KBS 제공)

SNS상에는 하석진에게 실망감을 표시하는 글과 함께 '하석진 잘가요'라는 말이 떠돌기 시작했고 하석진이 성재기 빈소에 조문을 갔다는 소문과 함께 '일베 회원'라는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

이에 하석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일베같은 거 안해요ㅠㅠ 나 거기 싫어 흑 그저 돈키호테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 트위터리안에게는 "조문을 갔다구요?"라고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베 회원, 조문설'이 끊이지 않자 하석진은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 사실이 아니에요. 왠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 퍼포먼스 하다가 며칠만에 결국 사체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길 뿐..."이라고 트윗을 남겼다.

현재 하석진의 트위터에는 해당 글이 모두 삭제된 상황이다.

한편 남성연대로부터 음원 유통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았던 걸그룹 달샤벳의 우희가 자신의 트위터에 성재기 대표를 추모하는 트윗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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