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5 16:35

중국 어린이집 상습적 아동학대 엽기 교사행위 충격

나쁜버릇 고치기에 좋은 것이라 부모에게 말 못하도록 강요..

 
                                                  <사진: 중국 시나통신> 
 아동 학대에 대한 문제가 국내 뿐 만 아니라 중국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상습적 아동학대로 이어져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14일 중국의 산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원생을 상습적으로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학부모에 의해 밝혀졌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차오 씨는 5살난 딸이 이전처럼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지 않고 행동이 이상하게 여겨져 딸에게 “내일 엄마가 어린이집 가서 수업하는 모습 좀 볼까?”라고 묻자 딸은 “오지마. DVD 볼 때 빼고는 계속 벌만 받아”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후 학부모들에 의해 밝혀진 이 어린이집 엽기적인 여교사의 행위는 다음과 같다.
체벌을 이유로 아이들을 두 팔을 위로 들고 한쪽 발로 서있게 하고 머리채를 잡아 당기기도 했다. 창문 없는 불이 켜지지 않는 화장실에 5살짜리 아이를 가두어 홀로 있게 하고 또한 아동에게 어른이 보기에도 끔찍한 공포영화를 보게 했다는 것.

더욱 충격적인 것은 교사는 원생들에게 벌은 나쁜 버릇을 고치기에 좋은 것이라고 말을 해서 부모에게 말하지 못하도록 강요했다는 점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교사를 하고 있는지 황당하고 한심스럽다”, “내가 다 화나고 분통터진다”, “단순히 해고가 아니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어린이집 교사의 행위에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산동신문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에 학비를 되돌려 줄 것과 아이들의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해당 어린이집은 교사를 해고했을 뿐 보상은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면서 “이에 분노한 학부모들은 소송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