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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3.19 18:41

어깨통증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증상 비슷하지만 치료법은 달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강남역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김씨(30)는 주말에 운동을 하다,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강남역 근처 정형외과를 찾았다. 주중에는 바쁜 일상에 쫓겨 운동을 못하다가 주말에 갑작스런 운동으로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렇게,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일하는 직장인들은 어깨, 목, 허리 등 여러 부위에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데, 이런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근육에 무리를 주면 회전근개파열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

어깨통증은 다양한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 중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에 비해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질환이지만 실제로는 오십견, 석회성건염 등과 함께 3대 어깨질환으로 불릴 만큼 흔한 질환이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경우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해 쉽게 혼동되기도 한다. 하지만 오십견은 특징적으로 어깨를 많이 움직여 주어야 질환의 호전에 도움이 많이 되는 반면에 회전근개의 손상의 경우에는 무리한 회전은 손상된 회전근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구별해줘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돌리는 동작을 무리하게 반복하거나, 강한 힘을 받아서 팔뼈가 어깨 관절 안에 안정적으로 위치하지 못할 때 회전근개 근육이 어깨뼈와 사이에 끼이면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또한 손이 머리 위로 높이 올라가서 회전하는 동작이 많은 수영이나, 테니스, 배드민턴, 피칭 등은 상부 회전근개의 손상을 초래하기 쉽다. 

회전근개파열의 주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의 위치는 어깨관절의 앞/옆쪽에서 아래쪽까지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팔을 들어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누운 자세에서 악화되고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하다. 

강남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은 “종종 회전근개 질환은 병의 진행 정도와 증상이 비례하지 않을 때도 있다. 점액낭염이나 경미한 부분적인 파열의 경우에도 심각한 통증이 보일 수 있는 반면, 전체 파열의 경우에도 자각 증상이 경한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병의 경중을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되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필요한 기능 정도, 파열의 크기, 기능 저하의 정도, 손상기전, 통증의 정도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먼저 힘줄의 파열이 부분적으로 있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약물 또는 프롤로주사를 이용한 통증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스트레칭을 이용한 관절운동 및 어깨주위근력강화 운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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