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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
남성연대 자금난 호소하며 투신 퍼포먼스,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
2013년 07월 29일 (월) 17: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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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기자 taibale@hanmail.net

   
▲ 출처: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트위터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9일 오후 4시10분경 서울 서강대교 남단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지난 25일 故 성재기 대표는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여성만 타고난 약자가 아니라 남성도 약자일 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여성부가 있고, 수십여개의 여성관련기관, 60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데 비해 단 하나 뿐인 남성단체인 남성연대는 회원들의 자발성 회비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7월 26일 오후 7시 이전 한강 24개 다리 중 경찰, 소방관에게 폐 끼치지 않을 다리를 선택해 기습투신할 것이며 그 과정은 동료들이 촬영해 인증할 것"이라고 투신을 예고하였고, 이에 대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남성연대대표 자살예고 관련 대책은 결코 입금 등 그 요구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보건센터 등의 자살방지 정신과 긴급 상담 진료 등 응급 의료대책입니다. 공개한 이상 무시해선 안되겠죠. 생명은 소중합니다. 누구든 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됩니다." 라는 트윗을 남기자 이에 대해 "너도 입 닥쳐라. 표절 창원아" 라는 발언을 하여 막말 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故 성재기 대표는 실제로 26일 오후 3시10분경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했는데, 당시 투신 장면을 촬영한 남성연대 직원 및 KBS 등에 대해 '자살방조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26일부터 시신이 발견된 29일까지 수중탐색 및 육안 순찰을 계속하며 성 대표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왔고, 끝내 서강대교 남단 밤섬 부근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그의 시신을 발견하여 수습했다.

한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시신이 발견된 29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타임> 과의 전화통화에서 "표면에 드러난 남성연대의 재정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성재기 대표의 상황 자체가 뭔가 상담을 받아야 될 상태라고 생각했고, 이것이 그냥 하나의 퍼포먼스가 아니라 상당히 진지한 의도를 담은 말씀(투신 예고)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사실은 그 주변분들에게 진지하게 상담을 받도록 해 주십사 하는 그런 요청이었다"고 말하며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대해 "판례로 본다면 아닐지 몰라도 도덕적으로 본다면 자살방조죄에 해당된다"며 성 대표의 투신을 막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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