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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9.03.18 08:53

[S리뷰] 무대라서 더 애뜻한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 명품 뮤지컬‘여명의 눈동자’

▲ 뮤지컬‘여명의 눈동자’공연 장면 (수키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이 세상에 진정한 사랑보다 위대한 것이 또 있을까? 살아가면서 내가 만약 운명적인 사랑의 주인공이라면 과연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

드라마가 아닌 무대에서 펼쳐진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이 그야말로 가슴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 뮤지컬‘여명의 눈동자’공연 장면 (수키컴퍼니 제공)

시대의 걸작 ‘여명의 눈동자’가 무대 위의 대작 뮤지컬로 재탄생,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이고 희망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가슴속 깊이 진한 울림을 주며 관객들에게 명품 창작 뮤지컬로 확실한 자리메김을 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애뜻하게 그렸다. 뮤지컬이기에 더욱 리얼하게 느낄 수 있는, 드라마와는 또 다른 무대에서의 생생하고 안타까운 가슴뭉쿨 매력적인 모습들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 뮤지컬‘여명의 눈동자’공연 장면 (수키컴퍼니 제공)

살면서 '사랑' '희망' 이라는 말보다 소중하고 아름답고 위대한 말은 없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과 '희망'을 담백하면서도 섬세하게 무대에서 한층 아름답게 그려냈다. .

특히 뮤지컬‘여명의 눈동자’는 극 중 여옥, 대치, 하림, 최두일, 윤홍철, 김기문 등 일부 인물을 제외한 캐릭터를 창조해내 신선함을 가미하는 동시에 새롭게 형성된 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켜 몰입도를 높였다.

▲ 뮤지컬‘여명의 눈동자’공연 장면 (수키컴퍼니 제공)

또한 원작 드라마의 서정적이면서도 애절한 선율의 테마곡을 포함해 극 전반에 흐르는 매혹적인 선율의 넘버는 뮤지컬‘여명의 눈동자' 만의 특별함으로 관객들에게 가슴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박민성, 김보현, 테이, 김수용, 이경수, 김지현, 문혜원, 구준모, 조태일, 김진태, 조남희, 유보영, 민시양 등 출연배우들의 신들린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 그리고 앙상블의 역동적인 안무와 환상적인 호흡은  뮤지컬‘여명의 눈동자’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명품 창작 뮤지컬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검증된 탄탄한 스토리 라인, 국내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과 국내 최정상 제작진이 의기 투합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와 또 다른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편 'STEP 1 길'이라는 부제를 더하여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꾸민 뮤지컬‘여명의 눈동자'는 배우들의 동선이 더욱 잘 보이도록 객석을 무대 위로 올렸으며, 배우들은 무대 양쪽에 설치된 객석을 바라보는 형태로 공연을 펼쳐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무대를 만들어 가는 모습은 한층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기도 했다. 

▲ 뮤지컬‘여명의 눈동자’공연 장면 (수키컴퍼니 제공)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원작은 1975년부터 1981년까지 6년간 연재된 소설가 김성종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MBC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평균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58.4%에 이어 7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44억여원의 제작비와 총 2년 5개월에 이르는 제작기간, 연인원 2만 5천명의 출연진으로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한 원작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빼 놓을 수 없는 역사를 정공법으로 담아낸 명작이다.

명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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