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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07.29 13:48

크리스 에반스 "'설국열차', 세계관 넓힌 좋은 경험, 스토리와 인물 살리는 점에서 봉 감독은 최고"

'설국열차'로 한국 첫 방문, "고아성의 신선한 연기 좋았다" 칭찬도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설국열차'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세계관을 넓힐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며 '설국열차' 참여가 즐거웠다고 밝혔다.

29일 열린 '설국열차'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 에반스는 "어제 도착했을 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다. 집에 온 느낌이었다"며 "감독의 전작들과 이번 스크립트를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세계관을 넓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 한국을 첫 방문한 크리스 에반스 ⓒ스타데일리뉴스

크리스 에반스는 "영화를 선정하는 우선 기준은 감독이다. 스크립트가 나와도 영화화되면 결과가 엉망인 경우도 많다. 스토리와 인물을 살리는 것은 감독이다. 그런 면에서 봉준호 감독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또 "감독이 배우를 최고로 이끌어낸다. 다양한 논의를 하면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우리가 뭘 하는 지를 열심히 물어봐주시니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봉준호 감독의 연출을 거듭 칭찬했다.

또 "고아성은 암울함 속에서 신선함을 표현해야하는 캐릭터였다, 기차 안 사람의 희망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고아성의 연기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크리스 에반스는 영화 속 반란의 리더 '커티스'와는 달리 유쾌하고 수다스런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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