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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3.15 18:46

'1박2일', 정준영 사태에 제작 중단 선언 "사안의 엄중함 인식"

▲ 정준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KBS2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이 방송 및 제작 중단을 발표했다.

KBS는 15일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이어 "매주 일요일 저녁 '1박 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며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 정준영은 불법으로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정준영은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21시간여의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은 일명 '황금폰'으로 불리는 휴대전화를 제출했다고 밝혔으나, 그가 제출한 휴대전화가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일이 벌어진 당시에 사용하던 휴대전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준영의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정준영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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