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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미혜 기자
  • 방송
  • 입력 2013.07.29 10:31

‘결혼의 여신’ 남상미-이상우, '완벽한 결별' 선언

[스타데일리뉴스=박미혜 기자] ‘결혼의 여신’ 남상미와 이상우가 그동안의 갈등을 접고 서로를 향해 '완벽한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삼화 네트웍스) 10회는 시청률 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점점 본격화되고 있는 4인 4색의 사실적인 사랑과 결혼의 모습이 시청자들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가며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셈이다.

이 날 방송분에서는 제주도에서의 우연한 만남 이후 사랑과 현실 앞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던 지혜(남상미)와 현우(이상우)가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고, 가슴 애틋한 이별을 선택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 ‘결혼의 여신’ 남상미와 이상우가 그동안의 갈등을 접고 서로를 향해 '완벽한 결별'을 선언했다.(출처:'결혼의 여신' 방송캡처)
극중 태욱(김지훈)과의 결혼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현우와의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 고민하던 지혜는 아버지(백일섭)의 진심어린 설득과 태욱의 한결같은 고백에 마음을 다잡고 태욱의 용서와 사랑을 받아들인 상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결혼식을 앞두고 예물을 찾으러 간 매장에서 친구의 예물을 찾으러 온 현우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자 잠시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지만, 이내 별일 아니라는 듯 꼿꼿이 현우를 마주 보며 마음의 결심을 굳혔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카페에 마주 앉은 지혜와 현우는 절절하게 서로를 바라보던 눈빛을 지우고 차분한 목소리로 안부를 건넸다. 지혜는 현우가 가지고 있는 예물 봉투를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게 “그 쪽도 결혼해요?”라고 물었고, 현우는 “아뇨, 같이 일하는 대표가 결혼해요. 다음주 토요일에..”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에 지혜가 “나도 다음주 토요일에 결혼해요”라고 흘러가듯이 자신의 소식을 전했던 것. 현우는 하얗게 굳어지는 얼굴로 차마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하고 그저 지혜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여전히 지혜를 잊지 못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지혜는 그런 현우의 모습에도 흔들리지 않고 덤덤한 말투를 유치한 채 “나는 그냥 결혼하기로 했어요. 이 사람 저사람 골라봤자. 다 마찬가지 일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라고 불쑥 내뱉으며 “다시는 이렇게라도 안 마주치길 바래요. 당신을 제주도에서 만나고 지금까지 한 달하고 보름. 나 지옥 같았어요. 잊고 싶어요. 이제는 고민하지 않고 대충대충 살고 싶어요. 그러니까 당신도 잘 살아요”라고 마음을 감춘 모진 이별을 고했다. 말없이 가슴 아프게 서로를 쳐다보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아슬아슬한 만남을 이어오던 두 사람이 결국 완전한 결별을 맞이하게 됐음을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이 날 10회 방송분에서는 점차 카리스마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혜정(이태란)을 못 마땅해 하는 시어머니 정숙(윤소정)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방송에서 혜정은 정숙의 오랜 수족과도 같았던 본사 비서실의 윤비서를 향해 협박과 함께 강한 경고를 건넸던 터. 하지만 윤비서가 자신의 말을 거역하고 또 다시 정숙에게 회사 안팎의 이야기를 전달하자 차갑게 분노, 윤비서를 제천의 리조트로 좌천시켰다. 정숙은 점차 회사 일에 깊이 관여하기 시작한 혜정을 향해 “너 이사 자리! 녹봉 받은 거지, 인정받은 거 아냐”라며 여전히 혜정을 무시하는 태도로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혜정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점차 자신을 향해 반기를 꺼내들고 있음을 느낀 정숙이 “조만간 손 좀 봐야겠어...”라고 눈빛을 빛내는 서늘한 모습을 담겨지면서 앞으로 혜정과 정숙이 보여줄 대립구도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10회 엔딩에서는 태욱과 지혜가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과 함께 혼자 쓸쓸히 지혜와 만났던 호숫가를 찾은 현우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세 사람이 그려나갈 삼각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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