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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3.15 01:44

승리,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에 도박 의혹까지 '범죄 화수분'

▲ 빅뱅 승리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빅뱅 승리가 새로운 의혹을 더 했다. 클럽 `버닝썬` 논란으로 시작해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탈세 의혹,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한 것에 이어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과 라스베이거스 도박 의혹까지 휩싸인 것.

14일 시사저널은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인 A대표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다고 밝힌 뒤, 승리가 포주 역할을 한 것으로 유추되는 대화 내용과 해외 원정 도박을 한 것으로 추측되는 대화 내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4년 8월경 A대표가 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성상납을 할 여성들의 사진, 나이, 직업, 성격 등을 상세히 알려줬다. 승리는 A대표에게 "1번은 말수가 없고 돈을 좀 좋아해요. 그리고 술자리에서 매력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근데 비주얼이 좋아서. 3번은 비주얼도 좋고 밝고 술자리에서도 재밌고 좋은데, 취하면 애가 좀 망가지는 단점이"라며 "3번이 끼가 많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게다가 대화 속에서 승리는 "한 명당 천만 원인 거죠, 대표님?"이라고 말해 여성을 재물처럼 사고, 팔았음을 입증했다.

또한 승리는 A대표에게 미국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2억 원을 땄다고 밝히기도 했다. A대표가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며 승리의 전적을 묻자, 승리는 "2억 땄어요. 대표님도 크게 따실 거예요"라고 답했다. 이어 승리는 돈다발을 찍은 사진까지 게재했다.

이어 돈은 어떻게 가지고 가냐는 A대표의 질문에 승리는 "저는 자주 오기 때문에 세이브뱅크에 묻어두고 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화에서 등장한 `세이브뱅크`는 해외에 돈을 맡겨 놓고 이후 브로커를 통해 일정 수수료를 주고 국내에서 나머지 금액을 받는 방법이라고. 이는 금융당국에 외화 반출, 반입 신고를 하지 않기에 적발을 피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인이 외국에서 현지법이 허용하는 카지노 도박을 했을지라도 처벌할 수 있기에 승리의 도박 혐의의 끝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정식 입건했다. 승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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