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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3.13 16:28

정준영, 사과문 공개→소속사 계약 해지... 당연한 연예계 퇴출 수순 밟기

▲ 정준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한 영상(일명 몰카)을 여러 차례 올린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사죄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전했음에도, 정준영의 소속사는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정준영은 `연예 활동 중단`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연예계 퇴출로 보기에 충분하다.

정준영은 13일 자정께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인 `레이블엠`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전달했다.

정준영은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보도된 모든 내용을 시인했다.

이어 그는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며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준영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정준영은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이후 정준영의 소속사 측은 13일 오전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그리하여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오늘부로 소속사가 사라진 셈이다.

정준영은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며 `모든 연예 활동 중단`이라는 뜻을 밝혔지만, 방송·공연 관계자들 그리고 그의 소속사의 움직임을 봐선 `연예계 퇴출`에 가깝다.

▲ SBS 방송 캡처

정준영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는 앞서 지난 11일 `SBS 8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승리 등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은 물론 개인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다. 정준영이 몰래 촬영해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된 여성만 10명이며, 이에 그치지 않고 정준영은 룸살롱 여성 종업원의 신체를 몰래 찍어 공유하기까지 했다.

한편 정준영은 현재 경찰에 의해 출국 금지된 상태이며,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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