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두 번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찬반 시사에서 '개봉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아 국내 팬들도 '뫼비우스'를 볼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26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열린 '뫼비우스' 찬반 시사에는 영화 기자, 평론가,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영화를 관람하고 그 자리에서 개봉 찬반 여부를 투표했다. 김기덕 감독은 반대가 30%가 넘을 경우 심의 결과에 상관없이 국내 개봉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투표 결과 107표의 유효 표 중 찬성 93장, 반대 11장, 기권 3장으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결국 반대는 10% 정도에 불과해 '뫼비우스'의 국내 상영은 희망의 여지를 남기게 됐다.
김기덕 필름의 김순모 프로듀서는 스타데일리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세 번째 심의를 신청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찬성 표가 많이 나와 기쁘긴 하지만 영등위가 법대로 처리한다고 하고 있어 이 결과가 심의에 영향을 줄 지는 미지수다"라고 기쁨과 걱정을 동시에 표현했다.
현재 '뫼비우스'는 베니스 영화제 비공식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있으며 베니스에서는 무삭제판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