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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3.11 16:36

손가락에서 통증 느껴지며 '딱' 소리 난다면, "방아쇠 수지 의심해봐야"

▲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평소 손가락 사용이 많은 직업에 종사하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손가락 질환이 있다. 바로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란 손가락 마디를 움직이는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거나 부자연스러운 운동을 느끼게 된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 증상으로는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바로 펴기가 힘들고 '탁'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걸리는듯한 느낌이 난다. 또, 엄지나 약지에 증상이 두드러지며 부종이 생기면서 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로 경직된다. 이외에도 아침 시간만 되면 더욱 심해지는 특징을 보이다가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오랜 시간 손을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손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 같은 위치에 힘줄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게 되고, 그 자극이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높은 이들에게서도 발생하고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병원에 내원해 환자의 증상, 생활패턴, 통증 등을 정확하게 진단한 후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초기인 경우 운동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현대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어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으면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증상이 빨리 호전되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손가락의 반복적인 사용을 줄여야 하며 오랜 시간 동안 손가락을 구부린 채 일하는 시간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시 휴식 시간을 갖고, 손목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10분 정도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평소에 손목과 손가락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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