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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3.08 10:34

봄철 등산 중 무릎 '뚝' 소리, 반월상연골판파열 가능성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봄이 되고 등산, 축구, 농구 등 격렬한 레포츠 시즌이 오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반월상연골판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등산하고 내려오다 무릎이 삐끗하거나, 축구 중에 슛을 하다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주저 앉게 된 사연 등 연골파열을 겪게 된 다양한 사연들이 소개되고 있다.        

무릎은 무릎 관절 및 관절 외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관절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연골판은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반월상연골판은 C자 모양의 초승달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만약 이러한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경우 무릎 충격이 제대로 분산되지 않아 큰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외부 활동이 활발한 20대에서 40대 사이에서 주로 축구나 농구 등 과격한 스포츠 활동 중에 순간적인 방향전환이나 급정지 시 ‘뚝’하고 연골판이 끊어지거나 찢어져 발생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외상이 아닌 50대 이후 퇴행성변화로 인해 파열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이 붓고 즉각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무릎에서 무언가 걸려 있는 느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증상, 계단을 내려갈 때 주저 앉을 것 같은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은 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치료를 통해 상태가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열 범위가 넓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파열 부위가 경미하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이 중 주사치료는 관절의 윤활, 보호작용을 하는 히알루론산 제재를 관절강 내에 주입하는 연골주사, 손상 부위의 재생 및 강화를 유도하는 프롤로 테라피(인대강화 주사) 등을 실시한다.  

연골주사는 관절액을 구성하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무릎 관절에 주사해 보충해주는 것으로, 일시적인 염증 억제나 진통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절액의 질을 높여 무릎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함께 프롤로 테라피는 고농도 포도당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물을 손상된 인대와 힘줄, 연골 내에 주사해 스스로 새로운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만성 통증을 개선함은 물론, 근본 원인을 개선해 인대와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은 “봄철 등산이나 격렬한 운동 중에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어 치료법을 문의하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등 연골 손상이 의심되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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