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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9.03.06 18:16

'세상에 이런일이' 미스터리 X파일→'조류♥' 치과의사까지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이번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액션 피겨를 수집하는 남자, 새를 사랑하는 치과의사, 나무로 그림 만드는 남자 등 각양각색의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미스터리 X-File

① 팔 네 개 달린 사람

순간포착으로 날아온 한 여성의 독사진. 절 아래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오는 평범한 사진인데 가만보니 팔이 네 개가 찍혔다? 여성 본인의 두 팔 외에 추가로 뻗어 나온 팔 두 개가 사진에 나타났다는데, 사진 찍을 당시 주위에 본인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제보자. 그도 그럴 것이 뒷사람이 찍혔다기에는 얼굴도, 다리도, 몸체도 나오지 않고 오직 팔만 찍힌 요상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밝혀지는 팔의 정체는?  

② 어깨를 감싸는 의문의 손

단란한 가족사진 가운데, 섬뜩한 의문의 손이 찍혔다? 주인공의 뒤에서 어깨를 움켜쥐려는 듯한 손 모양...그런데 주인공의 뒤를 아무리 살펴봐도 팔 외에는 그 어떤 신체 부위도 보이지 않는다.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라 더 꺼림칙하다는 주인공. 과연 손의 정체는 무엇일까?    

③ 자동차 유리창에 비친 외계인

차를 타고 이동 중 찍은 사진에 외계인이 찍혔다? 얼굴과 몸통, 양쪽에 길쭉한 팔까지 사람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 의문의 검은 형상이 0.1초 간격으로 찍은 두 장의 사진 중 단 한 장의 사진에만 찍혀있었다. 이 미스터리한 사진의 비밀을 순간포착에서 파헤친다.

액션 피겨 수집남

순간포착 제작진이 영화에 푹 빠져 있다는 한 남자를 만났다. 사실 이 남자가 영화에 빠진 이유는 따로 있다는데, 남자를 따라 복도를 걷다가 마주친 진열장 안에는 피겨가 가득 채워져있었다.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생동감 넘치는 액션 피겨를 수집하는 윤용훈(45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그의 수집품은 그동안 봐왔던 피겨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원더우먼, 스타워즈, 아이언맨 시리즈는 기본이고, 용쟁호투, 영웅본색까지 나라와 인종을 초월한 피겨들이 가득하다. 게다가 관절을 직접 움직여서 영화 속 인물의 포즈를 그대로 재현해내는데, 신체의 각도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다.

과거 외로웠던 유학 시절, 우연히 선물로 받은 작은 피겨 하나가 큰 위안이 됐다는 용훈 씨. 그때부터 그의 못 말리는 피겨 사랑이 시작됐다고. 피겨에 생명을 불어 넣는 주인공의 놀라운 손길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애조 치과의사

유별난 취미를 가진 원장님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서울의 한 치과. 병원 안에 숨겨진 비밀 공간의 문을 열자, 지저귀는 새소리가 들려온다.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수십마리의 새들과 새장이었다. 새를 사랑하는 치과의사 신동원 씨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곱슬 털을 가진 흰 카나리아, 도가머리 십자매, 펭귄 금화조 등 이름도 생소하고,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새들이 이곳에 다 모여있다. 진료를 보다가도 틈만 나면 새 아빠로 변신하는 동원 씨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먹이 공급은 물론이요, 특별 건강식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한쪽 다리를 잃은 불편한 새의 의족도 손수 제작했다고.

지극정성 새 사랑의 시작은 초등학생 시절, 박새를 키우면서부터라는 동원 씨는 작은 새의 매력에 빠져 점점 더 많은 새들을 길러오게 됐다고 한다. 일할 때도 새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의 유별난 새 사랑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나무로 그리는 풍경

야산에서 죽은 소나무의 껍질을 벗겨간다는 한 남자를 만난 제작진.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쫓아간 곳은 한 슈퍼였다. 문을 열자마자, 슈퍼 구석구석 풍경화들이 가득 보이는데, 이 그림들의 재료는 다름 아닌 나무라는 주인공. 죽은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남자, 이규훈 씨를 만나본다.

주인공의 작품들은 금강산부터 해금강 사자바위, 백령도 두무진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경승지를 재현했다. 특히 웅장한 존재감의 기암절벽이나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는 계곡은 입체감이 더해져 나무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하다. 그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나무껍질을 갈고, 붙이고, 색칠하고 몇 날 며칠을 수없이 많은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고.

20여 년 전, 규훈 씨는 어린 아들을 떠나보내고 슬픔을 잊기 위해 밤낮없이 일만 하던 중 심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산에 올랐다. 그곳에서 죽은 소나무를 보고 아들을 떠올린 규훈 씨는 수명을 다한 나무가,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한다. 작품을 만들며 아픔을 달래고, 새로운 꿈도 생겼다는 주인공의 피톤치드 가득한 작품세계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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