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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9.03.06 11:58

‘생일’ 이종언 감독, “제작 시기 부적절? 적절한 시기 따로 있을까 생각”

▲ 이종언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영화 ‘생일’을 연출한 이종언 감독이 시기적으로 너무 이른 제작이 아니냐는 반응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생일’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이종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종언 감독은 “시기적으로 이른게 아닌가 하는 말씀이 있더라.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굳이 아픈 이야기를 들어내서 하는 건 실례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안산에 가서 봉사하는 동안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이 내게) 이야기를 전하고, 전해서 다 외울 정도인데 또 말하시는 걸 보고 작품을 만들어 다 같이 추억하는 게 작지만 위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리고 ‘적절한 시기가 따로 있을까?’, ‘적절한 공감과 위로는 언제든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편 영화 ‘생일’은 오는 4월 3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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