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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9.03.06 11:42

‘생일’ 이종언 감독, “세월호 유가족의 ‘수고했다’는 말에 안심”

▲ 이종언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영화 ‘생일’을 연출한 이종언 감독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의 소통 후 영화를 제작해다고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생일’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설경구, 전도연, 이종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종언 감독은 “2014년 4월 16일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모두가 알지 않나. 이후 2015년 안산에 봉사를 하러 갔다”며 “아이들의 생일이 다가오면 엄마들이 힘들어하시더라. 그래서 생일이 되면 그 아이와 함께 지냈던 친구, 가족들이 모여 그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생일 모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들에게 다가가도 되는지가 고민스러웠고, 조심스러웠는데 오히려 먼저 다가와서 이야기해주셨다”라며 “생일 모임에 참여해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인터뷰를 해주신 분들도 있고, 일상을 보여주신 분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제작하기 전 이 감독은 세월호 가족 협의회를 찾아갔다고도 말했다. 그는 “가족 협의회 측에서 ‘힘내서 잘해라’라고 말해주셔서 굉장한 힘을 얻었다”며 “완전한 편집을 마치기 전에 함께 시사회를 가졌는데, ‘고맙다, 수고했다’라고 해주셨다.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편 영화 ‘생일’은 오는 4월 3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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