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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9.03.05 18:38

[S종합] ‘신흥무관학교’, 지창욱→온유까지... 한층 풍성해진 앙코르 공연

▲ 지창욱, 강하늘, 성규, 온유, 조권, 고은성(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전국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초연을 마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시연회에는 지창욱, 고은성, 강하늘, 조권, 샤이니 온유(이진기), 인피니트 성규, 이태은, 홍서영, 임찬민, 신혜지, 김동연 연출, 박정아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감독, 서정주 무술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연출가 김동연은 “새로운 무대 구성을 통해 보강하려고 노력했다”며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마지막 무대 구성이다. 초연을 거치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려 보강했다”고 밝혔다.

▲ 온유, 성규, 조권, 강하늘, 지창욱, 고은성, 신혜지, 임찬민, 이태은, 홍서영 ⓒ스타데일리뉴스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뮤지컬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의 스토리를 이어가며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시연 ⓒ스타데일리뉴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12개 도시에서 총 5만 2천 명 이상의 관객(국군 장병 1만 2천 명 포함)을 끌어모으며 전국 각지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기존 무대 프레임과 패널, 회전 무대를 공연장에 맞게 새롭게 교체 및 디자인했으며, 고난도 무술이 교차하는 안무는 더욱 화려하게 수정됐다.

채현원 안무감독은 “지방 투어를 돌며 출연하는 배우들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이후 모든 장면을 업그레이드했다”며 “액션, 군무, 아크로바틱 등을 통해 공연을 조금 더 흥미롭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 지창욱 ⓒ스타데일리뉴스

지창욱과 고은성은 국권침탈에 항거해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을 맡았다. 초연에 이어 앙코르 공연도 함께하는 지창욱은 “의미 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제가 군 생활을 이 공연을 하며 보내게 됐다. 공연하면서 정말 많은 걸 느끼고,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에는 100년 전 힘들었던 시절에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마음과 그 안에서 사랑을 했던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녹아 있다”며 “많은 분이 저희의 공연을 보시고 100년 전 조상님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앙코르 공연부터 극을 이끌어가는 고은성은 “아직 공연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공연하면서 대한민국 젊은이로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어 좋았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 강하늘 ⓒ스타데일리뉴스

강하늘과 조권은 거둬 키운 아이에서 신흥무관학교의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로 분한다. 강하늘은 새로운 배우들이 추가된 것과 관련 “초연 때는 원캐스트로 진행돼 합이 정말 잘 맞았지만, 계속해서 같은 공연을 하다 보니 고여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새로운 배우들이 추가되며 새로운 자극이 느껴져서 초연만큼 즐겁게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권은 ‘신흥무관학교’와의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 ‘신흥무관학교’ 초연을 관람했다. 당시 팔도 역의 강하늘 병장을 보고 눈물을 많이 흘렸었는데, 이렇게 내가 팔도 역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라며 “내가 ‘깝권’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고민될 때는 강하늘 병장님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 조권 ⓒ스타데일리뉴스

성규와 온유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을 연기한다. 성규는 ‘신흥무관학교’의 장점에 대해 “훌륭한 연출과 잊을 수 없는 음악, 화려한 안무, 역동적인 액션, 멋진 배우들의 열연까지 많은 매력이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한 뒤 “많은 분이 보시고 같이 함께 느끼고, 가슴이 뜨거워졌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새롭게 뮤지컬에 참여하게 된 온유는 “초연을 하셨던 기존 배우분들이 워낙 잘 다져주셔서 좋은 합으로 앙코르 공연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 온유 ⓒ스타데일리뉴스

이밖에도 대한제국 군대 해산 당시 홍범도 부대 주둔지에 살다 신흥무관학교 학생으로 활약하는 나팔 역은 이태은과 홍서영이, 마적단의 손에서 자란 이후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돕는 혜란 역은 임찬민과 신혜지가 맡는다. 

한편 지난달 27일 막을 올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앙코르 공연은 오는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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