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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3.07.24 12:50

김장훈 "콘서트날 꼭 북한 어린이들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부르고 싶어"

8월 3일 열리는 'DMZ 세계평화콘서트' 계획 공개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가수 김장훈이 자신이 연출하는 'DMZ 세계평화콘서트' 계획을 공개했다.

김장훈은 24일 한강 프라디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3일 저녁 6시 반 임진각 통일전망대 앞 평화누리공원에서 무료로 'DMZ 세계평화콘서트'를 연다"고 발표했다.

김장훈은 "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곧 전쟁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평화롭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다보니 판이 커졌다"며 콘서트의 취지를 밝혔다. 이 콘서트는 공연 당일 저녁에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 8월 3일 김장훈이 여는 'DMZ 세계평화콘서트'의 계획을 밝히는 김장훈 ⓒ스타데일리뉴스

콘서트에는 김장훈을 비롯해 비스트, 걸스데이, 에프엑스, 에일리 등 가수와 안성기, 최민수, 샘 해밍턴 등이 확정됐다. 여기에 일본 아이돌그룹 LUV가 김장훈과 함께 공연한다.

현재 보이그룹 한 팀과 남자 가수 두 명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MC 없이 중간중간 출연자가 메시지와 소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김장훈은 특히 "최민수는 연기자가 아닌 아티스트로 섭외를 요청했다"고 밝혀 이번 콘서트에서 최민수가 밴드와 함께 공연하는 것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게 했다.

모든 출연자가 출연료의 전체 혹은 일부를 기부하며 이 기부금은 6.25 때 소년병으로 참전했던 이들을 위한 기립비 건립 등 사업에 쓰여진다. 김장훈은 이번 콘서트의 화두를 '소년병'으로 잡았다며 소년병으로 참전한 어르신들이 펼치는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전쟁유공자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기립비 하나만 세워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는 그분들의 소원을 이루고 나아가 연필 대신 총을 잡고 있는 세계의 아이들에게 3일만이라도 총 대신 연필을 쥐어주는 활동을 전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 북한 어린이들의 참석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현재 신청을 했지만 공연이 열리는 3일까지 답이 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북한 어린이들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같이 부르며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장훈은 만약 성사되지 않는다면 북한에서도 평화콘서트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콘서트를 마친 뒤 17일부터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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