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인피니트 장동우가 랩이 아닌 노래로 가득 채운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군입대 전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이자 약 1년 반을 공들여 만든 앨범인 만큼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인피니트 장동우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Bye(바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장동우는 “제가 그룹, 유닛, 솔로 전부 다 해봤지 않나. 그런데도 무대에 오르기 5분 전부터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됐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명 ‘Bye’는 장동우의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전하는 인사인 동시에 ‘Beside You Every moment’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장동우는 “첫 앨범인데도 불구하고 ‘Bye’라는 이름을 쓰게 된 이유가 있다. 팬분들께 전하고 싶었던 말이 있기 때문”이라며 “‘제가 어디에 있든 항상 여러분의 모든 순간 옆에 있을 것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장동우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데 무려 1년여의 세월을 소요한 것으로 전해져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번 앨범을 거의 1년 반 동안 준비했다”며 “대표님이 ‘내가 손을 안 댈 테니 네가 알아서 해봐라’라고 해서 혼자 여러 작곡가를 만나며 500곡가량을 들어봤다. 너무 많은 노랠 듣다 보니 귀가 무뎌져 선별이 어렵더라”고 말해 미소 짓게 했다.

이어 “PD는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 콘셉트 잡는 것, 곡 수 선정, 전체적인 흐름 등을 잡는 게 어려웠다”라고 솔로 앨범을 준비한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장동우의 솔로 1집에는 타이틀곡 ‘NEWS(뉴스)’를 포함해 ‘I AM(아이 엠)’, ‘GUN(건)’, ‘ROMEO(로미오)’, ‘Party Girl(파티 걸)’, ‘PERFECT(퍼펙트)’, ‘Something Between(썸띵 비트윈)’까지 총 7트랙이 수록됐다. 그는 “사실 수록곡 ‘Party Girl’이 이번 앨범의 중심이었다”라며 “요즘 경제가 어렵지 않나. 신나는 음악을 통해 여러분의 지친 심신을 달래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타이틀곡 선정을 위해 반년간 신나는 음악만 듣다 보니 오히려 내가 지치더라”라며 “‘NEWS’를 통해 차분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고 ‘NEWS’가 타이틀곡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타이틀곡 ‘NEWS(뉴스)’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슬로우 템포 곡으로 이별을 고하는 시점부터 그 후의 혼란스러움과 그리움을 다소 절제해 가사로 담아냈다.

인피니트에서 래퍼로 활약한 장동우는 이번 앨범에서 랩이 아닌 노래로 자신의 목소리를 뽐냈다. 이와 관련해 장동우는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사실 회사 대표님이 인피니트를 동방신기 선배님들처럼 전 멤버가 노래를 잘하는 그룹으로 준비했다”며 “나는 인피니트의 메인보컬을 받쳐주는 리드보컬이 되고 싶었다. 화음에는 자신이 있었다”고 랩이 아닌 노래에도 소질이 있음을 밝혔다.

이어 “연차로 10년 만에 솔로 앨범이 나왔다. 사실 내 목소리로 된 앨범이 나오는 게 가족들의 소망이었는데, 이렇게 이루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는 동우는 의무경찰에 지원한 것과 관련 “3월 8일에 발표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지서가 나오면 바로 입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동우는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9년간 멋지게 성장한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 만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평가를 받고 싶다”며 “앨범 전체적인 면보다 곡마다 평가를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그는 “이렇게 솔로 앨범을 낸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며 “작곡가님들, 작사가님들, 팬들이 없었다면 이번 앨범은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장동우는 오늘(4일) 오후 6시 솔로 1집 ‘Bye’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