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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뷰] 슈퍼주니어, 15년 차 슈퍼 아이돌의 진면모 엿보기 ‘독보적인 콘서트’
2019년 03월 03일 (일) 19: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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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슈퍼주니어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15년 차 아이돌력을 한껏 뽐내며 성황리에 단독 콘서트를 마쳤다. 웃음기를 쏙 뺀 멋진 무대부터 유쾌함이 가득한 무대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했던 ‘슈퍼쇼’는 독보적인 공연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슈퍼주니어가 2일~3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 7S(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슈퍼쇼 7S, 이하 슈퍼쇼 7S)’를 개최했다. 

   
▲ 슈퍼주니어 려욱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공연의 오프닝은 려욱이 맡았다. 려욱은 새하얀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훌륭한 피아노 연주로 수많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프닝곡인 ‘Black Suit’가 려욱이 입대했을 당시 발매된 곡이라 함께할 수 없어 이루어진 조치였지만, 모든 멤버가 함께 등장하는 일반적인 콘서트와는 확연히 차별돼 새로운 느낌이었다.

려욱의 피아노 연주에 이어 댄서들은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멋진 안무를 선보였고, 그제서야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등장했다. 금빛으로 통일감을 준 제복을 입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으리으리한 궁전 배경, 웅장한 의자 같은 무대 장치와 농익은 무대 매너로 첫 무대부터 모두를 제압했다. 

이어 슈퍼주니어는 ‘MAMACITA’, ‘SUPERMAN’, ‘돈 돈!(Don't Don)’의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SUPERMAN’ 무대에서는 ‘황제’라고밖에 표현이 되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 늘 유쾌하고 즐겁던 슈퍼주니어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어 즐거웠던 무대였다.

   
▲ 슈퍼주니어 동해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콘서트의 시작을 멋지게 장식한 려욱은 “전역 후에 한국에서 콘서트 하는 게 처음”이라며 “굉장히 설렌다”고 밝게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은혁 형과 신동 형이 굉장히 좋은 연출과 영상을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콘서트의 연출은 맡은 은혁은 ‘슈퍼쇼 7S’라는 콘서트 명에 대해 “처음 정해놓은 게 있는데 공연을 할수록 S의 의미가 원지 모르겠다. 날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앙코르 콘서트보다는 색다른 의미의 무대를 보여드리려 했다”고 전했다.

   
▲ 슈퍼주니어 은혁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치있는 멘트 후 ‘Mr. Simple’, ‘One More Time’, ‘너라고(It's You)’, ‘U’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안대를 착용한 채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인 ‘너라고(It's You)’와 은혁과 동해의 완벽한 독무로 시작한 ‘U’는 공연장의 공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진 무대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솔로 무대였다.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 려욱의 ‘취해’, 군 복무 중인 규현의 빈자리를 채우는 예성&려욱 듀엣의 ‘광화문에서’ 무대까지 슈퍼주니어 메인보컬들의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는 공연장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 슈퍼주니어 신동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장 눈길을 끈 무대는 단연코 ‘광화문에서’였다. 예성과 려욱의 목소리로 규현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을 듣는 것으로 모자라 스크린 속의 규현과 함께 부르는 무대연출은 팬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서로의 어디에 있든 함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뭉클 그 자체인 무대였다. 규현의 목소리로 마무리된 무대의 스크린에는 “규를 기다려줘서 고마워. 거의 다 왔어”라고 쓰인 규현의 친필 메시지가 공개돼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듯한 환호를 보냈다.

이후 관객과의 멋진 호흡이 돋보였던 동해의 ‘지독하게’, 슈퍼주니어 D&E(동해&은혁)의 ‘떴다 오빠’와 ‘촉이 와’ 무대는 다시 한번 공연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새침한 여고생으로 변신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Runaway’, ‘로꾸거!!!’, ‘파자마 파티’까지 이어지자 팬들은 객석에서 벌떡 일어나 공연을 함께 즐겼다.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슈퍼주니어만의 유쾌함이 가득했던 무대들은 관객들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 슈퍼주니어 예성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중 한 편씩 공개됐던 ‘SUPERZ’의 최종화가 상영된 뒤 희철, 시원, 신동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희철은 민경훈 대신 래퍼인 은혁과 ‘나비잠’을 함께했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만으로도 팬들에게 커다란 추억이 됐으리라. 시원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떠올리게 하는 ‘힐링이 필요해’를, 신동은 UV와 함께 ‘치어맨’ 무대를 꾸몄다.

슈퍼주니어는 멈추지 않고 질주했다. ‘Super Duper+Rockstar+Let's Dance’로 공연장을 흔들어 놓았으며, 은혁의 솔로무대 ‘Illusion’, 희철의 드럼이 더해진 메가 히트곡 ‘Sorry, Sorry’, 중독적인 후렴이 인상적인 ‘미인아(Bonamana)’는 관객들을 쉴 틈 없이 달궜다.

   
▲ 슈퍼주니어 이특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를 때쯤 리더 이특의 솔로 무대가 등장했다. 이특은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마크툽의 ‘Marry Me’를 직접 연주하며 열창해 팬들을 황홀케 했다. 이후 전 멤버는 입을 모아 ‘I Do(두 번째 고백)’, ‘You Are The One’, ‘Shining Star’를 부르며 성공적으로 콘서트는 마무리했다. 

은혁은 마지막 무대 ‘Shining Star’에서 “100점짜리 연출에 200점짜리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관객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한 뒤 “곧 돌아올 규현이가 이 자리에 왔다”고 군복무 중인 규현이 이날 공연에 왔음을 밝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은혁은 “조금만 기다리면 규현이가 돌아온다”라며 “저희 모두가 군복무를 끝내고 다시 함께할 날들이 많아질 것 같다. 그때까지 함께해달라”고 막내 규현이 합류한 슈퍼주니어의 미래를 꿈꾸게 해 팬들의 떠나갈 듯한 환호를 받았다.

이후 슈퍼주니어는 아쉬워하는 관객들에게 앙코르곡으로 ‘Devil’, Wow! Wow!! Wow!!!‘, ’Miracle‘ 무대를 선사하며 마침내 ’슈퍼쇼 7S‘의 마침표를 찍었다.

   
▲ 슈퍼주니어 희철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콘서트는 슈퍼주니어 멤버인 은혁이 무대연출을, 신동이 영상연출을 맡은 만큼 슈퍼주니어의 매력을 극대화한 모양새였다. 누구보다 그들을 잘 아는 멤버들의 손이 닿은 공연인 만큼 이번 콘서트는 맞춤옷처럼 빈틈없이 슈퍼주니어와 어우러졌다. 군복무로 인해 오프닝곡에서 제외된 려욱을 배려하면서도 오히려 더욱 빛나게 도와준 오프닝 무대부터 과거 교통사고로 인한 다리 부상 때문에 모든 무대에 함께하지 못하는 희철을 어색하지 않게 투입하는 은혁의 센스는 감탄케 했다. 

적재적소에 등장해 공연의 흥을 돋운 신동의 영상도 눈길을 끌었으며, 15년 차 아이돌의 숨길 수 없는 노련한 무대매너는 콘서트의 즐거움을 배로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한편 슈퍼주니어의 독보적인 공연 브랜드 ‘SUPER SHOW(슈퍼쇼)’는 지난 2월 페루 최대의 언론사가 주최하는 문화 시상식 ‘Premios Luces 2018’에서 올해의 베스트 콘서트 상을 수상, 웰메이드 공연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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