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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사회
  • 입력 2013.07.23 12:39

김종학 PD 숨진채 발견... 분당 고시텔에서 연탄불 피운 채 숨져

YTN 보도, 사기 혐의 압박 받은 것으로 추정, "가족에 미안하다" 유서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김종학 PD가 23일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김종학 PD는 23일 오전 10시 20분쯤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PD는 이틀간 그 곳에 머물렀으며 현장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 23일 숨진 채로 발견된 김종학PD(SBS 제공)

김종학 PD는 최근 지난해 연출한 SBS '신의'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됐었지만 본인은 혐의를 완전히 부인했었다. 하지만 현재 출국금지를 당했고 김PD의 조카까지 고소인으로 참여하면서 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YTN은 보도했다.

김종학 PD는 송지나 작가와 콤비를 이루며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평균 시청률 40%를 넘긴 대작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드라마계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었다. 특히 광주민주화운동을 최초로 드라마에 담아낸 '모래시계'는 '귀가시계'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이후 '대망', '태왕사신기' 등을 만들었고 지난해 '신의'를 만들었지만 시청률 참패와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생기면서 이미지에 흠이 가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스타데일리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도 지금 상황을 들어 경황이 없다. 대표가 이미 바뀐 상태라 현재로는 확실하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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