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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9.03.06 00:00

[S인터뷰②] 김보형, “‘걸스피릿’ 통해 성장... ‘힐링 보컬’로 불리고 싶어”

▲ 김보형 ⓒ스타데일리뉴스

[S인터뷰①] 김보형, “이효리X스피카, 최선 다했기에 후회 없어”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경연 프로그램 ‘걸스피릿’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며 보컬리스트로서 인정을 받은 김보형이 ‘힐링 보컬’로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김보형의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이 힐링 받기를 바라본다.

스피카 출신 가수 김보형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첫 솔로 싱글 ‘A Bird Flutters Away(어 버드 플러터스 어웨이)’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이틀곡 ‘훨훨’은 따뜻하면서도 펑키한 기타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 장르의 곡으로 아기 새가 걸음마부터 하늘을 날아오르는 방법을 배우는 긴 여정을 가사로 담아냈다.

▲ 김보형 ⓒ스타데일리뉴스

Q. 스피카가 공식적으로 해체한 지 2년이 지났다. 스피카 멤버들과 여전히 연락하나?

김보형: 근래에는 자주 못 봤지만, 단체 채팅방으로 멤버들과 종종 연락한다. 지원 언니는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놀러 오기도 했다. 같이 고기도 구워 먹었다(웃음). 각자 가수로서, 연기에 뜻이 있었던 멤버들은 연기자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팬들과 대중을 찾아뵐 예정이다. 

Q. 그룹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김보형: 그룹 활동 때는 ‘이런 콘셉트는 어떨까?’, ‘이런 무대는 어떨까?’ 등을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Q. ‘걸스피릿’ 우승, ‘100초전’ 2대 우승, ‘일밤-복면가왕’에서 가왕 결정전에 올라 김연우와 겨루는 등 보컬로서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보컬리스트로서 여러 차례 인정받은 소감이 궁금하다.

김보형: 성장의 계기가 됐던 것 같다. 특히 ‘걸스피릿’ 같은 경우 떨어지면 나가는 게 아니라, 끝까지 가야 하지 않나.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때 많이 는 것 같다. 많은 분과 편곡 작업하며 배운 점도 많고. 무엇보다 우승을 시켜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뿐이다.

▲ 김보형 ⓒ스타데일리뉴스

Q. 앞서 말했듯 짧은 시간 내에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야 하는 특성을 가진 경연 무대를 여러 차례 준비하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

김보형: 경연에는 어느 정도 자극적인 요소가 필요하지 않나. 막연히 ‘작정하고 나가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억지스럽게 했던 무대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Q. 경연 프로그램의 제안이 또 온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나?

김보형: 그럼요. 부담이 따르기는 하지만, 무대는 항상 즐겁다. 그러나 이전과는 마음가짐이 조금 다를 것 같다. 그때는 ‘잘해야 하는데’라는 부담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관객들께 ‘너무 좋은 무대였다’라는 들게끔 해드리고 싶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니 과거 내 무대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더라.

Q.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 속에 스피카를 알려야 한다는 마음도 포함돼 있었나?

김보형: 당연히 있었다. 당시 언니들이 개인 활동을 주로 하고, 나는 방송 출연이 많지 않았다. 이 기회를 통해 스피카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회사에서도 “네가 정말 잘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고. 

▲ 김보형 ⓒ스타데일리뉴스

Q. 경연 무대를 가끔 다시 보기도 하나?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무엇인가?

김보형: 가끔 본다. 지나고 나서 보면 부족한 점들이 보이더라.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걸스피릿’ 우승 무대다. 주변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기대를 안 했기에 우승이라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수상소감을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Q. ‘걸스피릿’에 출연하는 동안 ‘갓보형’이라는 애칭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번 솔로를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김보형: ‘힐링 보컬’이 어떨까 싶다. 내겐 노래를 들으면 시원시원하고, 무언가 해소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가수들이 있다. 나도 그런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Q.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더라. 소소한 일상까지 공유하고 있던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김보형: 친구들이 “편안하고 소탈한 평소의 네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해줬다. 시작은 음악으로 먼저 다가가면 좋을 것 같아 커버 영상을 올리다가, 이제는 일상도 올리게 됐다. 앞으로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도 할 예정이다.

Q. 솔로로 나온 만큼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꿈꾸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김보형: 이루마 같은 연주자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다. 노래로 합을 맞추는 것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 그리고 늘 뮤지컬 무대도 꿈꿔왔지만, 연기를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서 곧 연기 교습을 받기로 했다. 화를 낼 때도 제대로 내본 적이 없어서 몸을 쓰는 방법 등을 배워보려 한다.

▲ 김보형 ⓒ스타데일리뉴스

Q. 최근 선미, 청하, 화사 등 여성 솔로 가수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보형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김보형: 전부 장르가 다르기에 비교해서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동안 곡을 항상 받아서 했지만, 이제는 내가 직접 작곡·작사했기에 자기 이야기를 하는 가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Q. 솔로 가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김보형: 희망 사항이 있다면 올해 안에 정규 앨범을 내는 거다. 밝은 에너지를 담아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김보형: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달릴 테니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예쁘게 봐주세요.

한편 김보형은 지난달 20일 싱글 ‘A Bird Flutters Away’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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