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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2.28 15:42

키성장도 예방접종처럼 발달 단계 맞추면 '성장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행여나 잊어버릴까 예방접종 스케줄러를 이용하고, 때맞춰 치과를 방문해 구강검진까지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의외로 아이들의 키성장에 대해서는 느긋하게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다. 실제로 잘 챙겨 먹이고 잘 놀면 언젠가는 크겠지 하는 마음에서 병원을 찾기 보다는 식단이나 마사지 등에 더 신경을 쓰는 경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키성장은 한 번 시기를 놓치면 평생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의 키성장을 평소 면밀히 관찰하고 다소 성장부진이 의심된다면 성장클리닉 등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 받는 것이 키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 창원 키플러스의원 이희영 대표원장

일반적으로 또래 보다 아이가 작거나, 년 4cm 미만으로 성장하는 아이, 키는 작은데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된 아이의 경우 성장판검사 등을 통해 성장부진 여부를 확인하고, 원인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현재 성장부진이 의심되지는 않지만 부모님이 모두 키가 작은 경우, 정상 키지만 최종 키를 조금 더 키우고 싶은 경우에도 성장클리닉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키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면 잠재된 올바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장클리닉에서 실시하는 키성장 검사로는 골연령 검사 및 성장판 검사, 정밀 혈액 및 호르몬검사, 소변검사, 염색체검사, 모발 미네랄 및 중금속 오염검사, 초음파 검사, 성선자극호르몬 검사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를 확인하고, 예상성인신장을 산출하게 된다. 

키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장 먼저 유전적인 요소가 있다. 유전적인 영향은 출생 후부터 2세까지 증가하여 사춘기 말까지 유지된다. 그 외에도 빈혈이나 간질환 등 만성질환과 갑성선 기능저하, 하수체 기능 저하, 성조숙증 등과 관련이 깊은 호르몬 불균형의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창원성장클리닉 키플러스의원 이희영 대표원장은 “아이들의 공부에 때가 있는 것처럼 성장치료에도 적절한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키성장에 문제를 느끼고 있다면 지금 당장 정확한 원인진단부터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또한 유전적으로 키가 작은 경우에도 성장 호르몬 치료와 면역력 개선, 체형교정 등을 통해 올바른 성장 환경을 조성해주면 최종 키를 일정 정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성장 단계에 맞춰 성장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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