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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2.28 10:22

치주질환, 방치하면 더 큰 부담 "정기 관리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치아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오래도록 강조되고 있다.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렵고, 이는 음식물 속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해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구강 건강관리 중에는 치주질환 등 잇몸질환에 대한 예방도 철저히 해야 한다. 흔히 풍치라고 하는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잇몸, 즉 연조직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충치와 함께 구강의 2대 질환으로 알려진 치주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세균성 치태와 치석이다. 치태는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음식물에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구강 내 세균이 만들어 내는 독성 물질은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주조직을 파괴한다.      

▲ 굿라이프치과병원 이상민 원장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된다. 결국에는 흔들리는 치아를 발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치주질환이 발생했을 때 방치하게 되면 이후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빠진 치아는 임플란트로 대체할 수 있지만, 치주질환에 의해 빠진 치아는 주변 치조골 파괴가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플란트 식립을 위해 골 이식술 등의 부가적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 이 때문에 치료 비용과 치료기간이 증가한다.         

치아 건강을 지키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편함이 없더라도 젊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 구강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치과에서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필수로 받으며 치주조직의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잇몸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6개월에서 1년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만 19세 이상이면 매년 1회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므로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굿라이프치과병원 이상민 병원장은 “아무리 치아를 잘 닦는다고 하더라도 칫솔모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스케일링을 받고 다른 문제는 없는지 검진 및 유지 관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상민 병원장은 이어 “만약 출혈이나 통증, 잇몸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않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과 정기검진은 물론 올바른 양치질, 금연 등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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