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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2.25 15:28

하이힐병 무지외반증, 초기증상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직장인 B(28세)씨는 콤플렉스인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하이힐을 자주 신는 편이었다. 평소에 발볼이 좁은 하이힐을 즐겨 신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 바깥족으로 돌출되는 것이 보였다. 심각성을 느낀 B 씨는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과 상의 후 치료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지외반증이란 볼이 좁은 구두를 신거나 하이힐을 신는 습관으로 인해 엄지발가락이 휘는 질환으로 대부분 패션을 위해 좁고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젊은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엄지발가락의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 뼈가 바깥으로 튀어나와 엄지 중족, 족지 관절의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3차원적인 변형으로 볼 수 있다.         

▲ 청담 튼튼병원 관절외과 조주원 원장

무지외반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발가락 뼈가 휘어있거나 유전이 있는 경우, 평발이 있거나 발이 넓적한 내재적인 원인 등으로 생긴다. 이외에도 발볼이 좁은 신발이나 굽이 높은 하이힐을 자주 착용하는 습관을 갖고 있거나 외상으로 인한 체중 증가, 발의 내재근이 약해진 경우에 생긴다.          

다음은 무지외반증의 주요 증상이다. 아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좋다.           

▲관절 안쪽의 돌출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신발 착용으로 인한 굳은살과 물집이 자주 생긴다 ▲신발 착용이 어렵고 장시간 보행 시 발의 피로감이 심해진다 ▲엄지발가락 외에 다른 발가락이 변형된 것이 보인다 ▲걸음걸이에 이상이 나타난다 ▲발의 피로감이나 심한 경우 무릎, 고관절, 골반, 척추에도 무리가 오는 것이 느껴진다 등이 있다.            

청담 튼튼병원 관절외과 조주원 원장은 "무지외반증 초기라면, 교정장치를 이용하여 발가락의 변형을 치료하며 발의 구조적인 원인을 검사해 특이한 움직임이 있는 경우 특수 깔창을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는 무지외반증 절골술 있다. 절골술은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뼈 자체를 돌려주어 제자리를 잡아주는 치료방법, 본래의 정상적인 발 모양에 가깝게 회복하는 동시에 최소절개를 통해, 빠른 회복과 재발률을 감소시키는 치료방법이다"고 밝혔다.             

그는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변형을 악화시키는 신발을 피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발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족욕을 꾸준히 하고, 발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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