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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피플
  • 입력 2013.07.20 19:26

심지호 비공개결혼, 결혼 소식의 새로운 예 제시하다

화려함 대신 '배려' 선택, 앞으로 잘 사는 모습 보여주길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19일 저녁 탤런트 심지호의 결혼 소식이 '기습적으로' 전해졌다. 보통 연예인들의 결혼식이 아무리 짧아도 한 달전쯤 전해진 것과는 달리 심지호의 경우는 결혼 전날 저녁에 갑작스럽게 발표가 됐다. 그것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나왔다.

심지호는 일반인 여자친구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결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식 당일에 팬까페에 조용히 알리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심지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 듯하다. 팬들이 자신에게 알기 이전에 먼저 언론을 통해 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결혼은 날짜가 20일이라는 것과 서울이라는 것만 알려졌을 뿐, 더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언론의 플래쉬보다는 가족과 지인들이 모여 간소하게 미래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 20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 심지호 ⓒ스타데일리뉴스

어쨌든 심지호의 결혼 소식은 연예인 결혼 소식에서 하나의 새로운 예를 제시했다. 혹자는 그가 톱스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비야냥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이 연예인이기에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심지호는 화려하게 자신을 알리면서 결혼하기보다는 소박하게 일반 사람들처럼 하고 싶어하는, '참 결혼'의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결혼 소식이 들리면 신부가 누구인지, 신랑이 누구인지 신상을 공개하려 하고 그것으로 인해 악플이 양산되기도 하며, 결혼식 당일 신랑 신부와 하객을 찍느라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루며 카메라 세례가 터지고, 그렇게 화려하게 진행되는 연예인의 결혼식. 심지호의 결혼식엔 그런 것이 없었다. 오직 사랑하는 이를 위한 배려만이 있었다.

화려함보다 앞으로의 좋은 삶을 더 보여주려는 심지호. 두 부부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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