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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2.20 08:51

1년 빨리 연세대 정시 합격한 고2 선배의 새 학기 맞이 수학 공부법 공개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개학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예비 고1, 고2, 고3 학생들은 겨울방학 학습을 마무리하고 새 학기를 맞이할 준비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남들보다 1년 빨리 수능을 보고 정시로 연세대 사회학과에 합격한 박*리 학생의 수학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자.

나는 검정고시를 보고 수능을 치러서 일반적인 학생들보다 1년 일찍 연세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대학입시를, 그 중에서도 특히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내가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몇 가지를 나눠보려 한다.

▲ 새 학기를 맞이하는 자세

▲ 1년 빨리 연세대 사회학과 정시에 합격한 박*리 학생

먼저 수험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부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올바른 태도는 다름 아닌 ‘절박함’이다. 이는 공부를 할 때 불안에 떨거나 초조함을 가지라는 뜻이 아니다.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하는 안일한 태도를 경계하자는 뜻이다. 안일한 마음을 가지면 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에도 놀고 싶은 생각만 더 하게 된다. 따라서 절박함을 가지고 집중력 있게 공부해야 한다. 당장 수능이 닥친 고3이든 고1, 고2든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절박함을 가진 학생이야말로 수험생활 끝까지 집중해서, 그리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부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입시 방법이 어떻든지 고등학교 시기는 학업과 입시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다른 것들 보다 본인의 학업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집중해서 고등학교 공부를 해야지만 최종적인 입시 결과가 나왔을 때 후회 없이 자신이 받은 결과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 수학 공부법

2019학년도 수능같이 국어가 유독 어려운 수능 등 몇몇 예외가 있겠지만 수능의 관건은 수학임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수학 수능범위의 학습량이 방대한 만큼 수학에 투자하는 시간 역시 많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개념 정립이다. 수능까지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은 고1, 고2 학생들이나 자신이 기본적인 수능 수학 개념이 잡혀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고3, N수 학생들은 학기 진도가 본격적으로 나가기 전까지 우선적으로 개념 학습을 진행해야한다. 개념이 흔들린다면 절대로 킬러문항 안정적으로 풀어낼 수 없다. 혹 스킬을 배워서 킬러문항을 풀었다고 하더라도 조금만 유형이 바뀐다면 헷갈리게 된다.

제3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오늘 당장 먹을 밥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많은 인강 사이트에서는 문제를 잘 푸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응용되는 모든 문제를 다 알려줄 수는 없다. 그래서 응용문제를 풀 수 있는 수학 개념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세븐에듀 차길영 선생님의 마으겔로쉬라는 개념강좌를 통해 개념을 처음 정립했고 수학의 기초를 확실히 세울 수 있었다.    

만약 자신이 기본적인 수능 직접출제범위의 개념을 마스터 한 고3, N수생일 경우 수능적 발상, 4점 유형 마스터 클래스 같은 차길영 선생님의 수능의 킬러, 준킬러 문항을 대비하기 위한 강좌를 바로 듣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이때도 선생님의 설명이 이해가 가지 않거나, 제공되는 문제가 깔끔하게 풀리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마으겔로쉬 등 개념강의의 해당 단원을 짧게라도 복습하고 인강을 들어야 한다. 문제를 풀다가 막히거나 이해가 계속해서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개념정립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기본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어야 고난도 문항을 풀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더하여 주요 ‘주제’에 대해 관련 문제들을 모아두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주제’들은 선생님들의 강의에서 찾아볼 수도 있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여태껏 고난도 문항에 나왔던 주제들을 혼자서 찾아낼 수도 있다.

나는 이렇게 찾아낸 주제들을 A4용지에 크게 제목처럼 쓰고, 관련 문제와 개념들, 그리고 그 주제들을 만났을 때에 대처법을 꼼꼼히 써 보면서 공부를 했다. 예를 들어,

‘접선에 대한 상황이 주어졌을 때’(주제)

▷식으로 된 조건이 있다면 그림으로 그려본다.

▷접점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그래프 밖에 점만 주어진 경우) 접점을 미지수로 설정하고 식을 세워본다.

▷관련개념(마으겔로쉬 oo권 oo페이지)

▷예제1(oo학년도 기출 oo번 문제)+풀이법 자세히 쓰기

▷예제2(oo인강책)+풀이법 자세히 쓰기

이처럼 킬러 공부는 배운 내용을 그냥 필기만 해 두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이 또는 노트에 스스로 정리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에 자신이 아는 개념을 그 낯선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정리 A4를 만들어서 모아두고 보게 되면 총 복습 시에도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하다.   

수학 모의고사와 그 활용 방법에 대해 조언하자면, 우리가 수능을 준비하면서 접하게 될 모의고사는 크게 평가원 모의고사와 사설 실전 모의고사로 나뉜다.

먼저 사설 모의고사는 학생들이 사설 모의고사를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풀어보는 가장 큰 이유는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실전 연습 때문이다. 즉, 실전 모의고사를 풀 때는 시간을 맞추어 두고, 정말 실전처럼 시간분배를 어떻게 할 것이며 순간적으로 막힌 문제를 어떤 식으로 처리 할 것인지 고려하면서 풀어야 한다. 그 이후 채점을 한 뒤에는 간단하게 시험 운용에 대한 총평을 하고, 틀린 문제와 헷갈린 개념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치면 된다. (그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A4공부를 하며 고난도 문항에 대한 적용능력을 키우면 더욱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평가원 모의고사는 당해 수능의 예고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단히 중요한 시험이다. 따라서 시험을 치를 당시에는 위에서와 같이 실전처럼 시험에 응시하되 분석을 훨씬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이 시험에서 출제된 유형, 주제들이 수능에도 유사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난도 문항에서 사용된 개념(주제)뿐만 아니라 해결방법, 접근방법도 눈 여겨 봐야하고 시험의 전체적인 구성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 수험생활을 위한 팁

첫 번째, 공부계획부터 제대로 세우자!

나는 개인적으로 스터디 플래너에 시간별로 빼곡히 계획을 적고, 다이어리를 꾸며가는 식으로 공부계획을 세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좋은 점도 있겠지만 하루 계획을 그렇게 빽빽하게 세우기 시작하면 현실적으로 스케줄이 밀리기 십상이고, 그 결과 공부를 대충 끝내버리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하루 전에는 시간에 대한 특별한 제약 없이 해야 할 공부를 몇 개 뽑아서 우선순위만 정해두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오면 그 우선순위대로 공부하다가 사이사이에 스케줄을 추가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이렇게 하면 계획을 수정하고 실행하는 데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게 되고, 집중만 제대로 한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잠을 잡아라!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히 몸이 힘들어지게 되고, 잠이 오게 된다. 하지만 수업시간이나 자습시간, 특히 아침시간에는 졸거나 정신을 못 차리면 절대 안 된다. 가장 큰 집중력을 요하는 국어 영역이 8시 40분부터 치러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에 잠깐씩 눈을 붙이더라도 아침공부 시간만큼은 집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렇게 아침형 인간으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중요하다. 만일 아침잠을 참기 힘들고, 계속해서 아침에 졸고 있다면 지금 당장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밤에 핸드폰을 하거나 노는 것은 물론이고, 밤샘공부를 하는 것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세 번째, 멘탈 관리에 충실하라!

수험생이 멘탈을 관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또 어렵다. 고1, 고2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압박이 덜 할 수도 있겠지만 수능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고3, N수생들은 멘탈 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 주위의 친구들은 멘탈 관리를 잘만 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반대로 분위기가 너무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힘들 수도 있다.

이 때 어느 정도는 주위 친구들을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을 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주위 사람들에게 휩쓸려 갈 필요가 전혀 없다. 주위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든지 맨 처음 언급했던 ‘절박함’을 가지고 자기의 공부를 해야 한다. 단 주변 사람들이 위기감을 갖지 않는다고 자신도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곤란하다. 혹은 자신이 쏟아 부은 노력에 비해서 점수가 잘 안 나오고 주위에서는 다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노력은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된다고 믿는다. 모든 모의고사 중에서 유효한 점수는 결국 수능 점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가까워지는 데 이 조언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수능까지 남은 시간 힘 내셔서 꼭 후회 없는 수험생활 보내기 바란다.        

한편 세븐에듀에서는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수학공부, 매일 1시간씩 꾸준히 공부하면 망한다?', '시간 대비 수학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이유', '수학 2등급이 모르는 수학 1등급의 비밀' 등 수학 공부법에 관련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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