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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2.19 21:47

‘사람이좋다’ 박일준 자녀, “父, 그저 함께 사는 연예인 같았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박일준의 자녀가 과거 아버지를 원망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박일준이 출연했다.

이날 박일준은 “내 자식만큼은 혼혈 티가 안 났으면 했는데, 티가 나더라. 상의 끝에 아들을 초등학교 졸업한 뒤 외국으로 보냈다. 그곳에서는 차별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마음의 상처를 받는 어린 아들을 볼리비아로 유학 보냈던 것.

이제는 가정을 꾸릴 정도로 성장한 박일준의 아들은 “당시에는 아버지 같지 않았다. 집에서 같이 사는 연예인 같았다”며 “15살쯤 되니 ‘내가 왜 얼굴 하나 때문에 이 먼 곳에서 고생하면서 살아야 하나’ 싶더라. 사실 원망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박일준의 딸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관심이 있어야 미움이라는 것도 있는 건데, 나는 아버지가 밉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쓰러지니 너무 슬프더라. 그 이후 아빠가 불쌍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과거 박일준이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식도정맥 파열로 6번의 수술을 한 것을 언급한 뒤, 박일준의 딸은 “이제는 좋은 게 있으면 아빠가 먼저 생각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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