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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사회
  • 입력 2013.07.18 11:13

연예병사 폐지, 세븐-상추 등 중징계 및 야전부대 배치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국방부 브리핑 통해 '초강수'. "기획사 커넥션, 개인 동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연예병사'가 마침내 폐지된다.

국방부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국방홍보지원대(연예병사)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것에 책임을 통감하다.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논란의 중심이었던 연예병사 제도는 16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국방부는 폐지 결정에 대해 "홍보지원대 제도는 군 홍보와 장병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인데 연이은 불미스러운 일로 군 이미지가 오히려 실추됐고 장병들의 사기가 저하됐으며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 인해 현재 남아있는 연예병사 15명 전원은 다음달 1일 복무부대를 재분류해 배치할 예정이며 남은 복무 기간이 3개월 이내인 이들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 병사와 동일하게 근무하도록 했다.

▲ 연예병사 폐지 결정에 기폭제가 된 SBS '현장21' (출처:방송 캡쳐)

지난달 25일 지방공연 뒤 음주와 안마시술소 출입으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은 연예병사 8명은 모두 징계를 받게 된다. 이 중 1명만 경징계 대상이며 나머지는 모두 중징계 대상이다. 이로 인해 당시 대상자였던 세븐과 상추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징계가 끝난 후에는 야전부대로 배치돼 군 생활을 지속하게 된다.

한편, 국방부는 연예병사 선발과 관련해 기획사와의 커넥션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는 국방홍보원의 필요에 따라 특정 병사를 직접 선발한 사례가 와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 간부 개인행사에 연예병사가 동원됐다는 의혹에는 "전 홍보지원대장 2명의 결혼식에 연예병사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축가를 부른 것이다"라며 이 부분도 문제가 발견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국방부는 이들이 출연하는 '위문열차' 공연에는 외부 민간 출연자를 섭외하고 재능있는 일반 병사들을 선발해 공연에 참여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국군방송 프로그램도 하반기에 내부 직원으로 교체하고 내년부터는 민간 진행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연예병사 파문은 지난달 SBS '현장21'에 상추와 세븐 등 연예병사들이 공연을 마친 뒤 술을 마시고 안마시술소를 출입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파문이 커지기 시작했고 이 파문은 국방부의 감사와 연예병사 폐지로 이어졌다. 한편 감사 기간동안 제대한 가수 비는 '마지막 연예병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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