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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2.18 18:44

이상민, 5년 전 '아웃팅 논란'에 사과 "제작진 원하는 대로... 죄송하다"

▲ 이상민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이상민이 5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남성 출연자를 아웃팅(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한 것과 관련해 제작진이 원하는 대로 촬영이 진행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18일 그의 SNS에 한 누리꾼이 2014년 방영된 올리브 `셰어하우스`의 발언에 대해 "강제로 아웃팅한 사건울 해명해달라"며 요청하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상민은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예능이며 최대한 출연진의 아픔이나 고민들 그리고 불편함을 털어놓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 프로그램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방송을 통해 밝힌 출연자 김 씨에 대해 이상민은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고 했고, 제작진은 촬영을 꼭 해야 한다고 했다"며 "문제는 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 하는데 그것을 할 출연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해야 해 결국 제가 하겠다고 했다"며 "제작진이 원하는 대로 촬영은 진행됐다"고 제작진의 요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질문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상민은 당사자 김 씨와 많은 의논을 하고 의사를 충분히 물었다며 "제작진과의 촬영 전 약속을 해서 괜찮다고 해 촬영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촬영 이후 왜 꼭 당시 촬영을 해야 했느냐고 제작진에 물었지만,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만한 촬영을 해야 했다고 답변을 들었다. 너무 죄송하고 너무 미안하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해당 방송에서 이상민은 함께 출연한 남성 출연자 김 씨에게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란 질문을 했고, 이에 김 씨는 "나는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를 두고 많은 누리꾼은 이상민이 김 씨를 강제로 아웃팅했다며 비난했다.

한편 이에 CJ ENM측 관계자는 "`셰어하우스`를 당시 연출했던 PD는 퇴사했다"며 "현재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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