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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2.18 18:05

발가락 통증 유발하는 지간신경종, 비수술 치료로 호전 가능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평소 높은 하이힐을 자주 신는 직장인 A(32세)씨는 어느 날부터 발가락이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 하이힐을 오래 신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통증이 지속되고 생각보다 증상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A 씨의 병명은 '지간신경종'이었다.        

지간신경종이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발가락 뿌리 부분에서 압박되어 두꺼워져 발가락이 저린 경우를 의미한다.           

▲ 구로 참튼튼병원 나현우 원장

지간신경종 주요 증상으로는 걸을 때 앞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때에 따라서는 발가락의 저린 느낌이나 무감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굽이 높고 볼이 좁은 구두를 신었을 때 증세가 나타나다가 신발을 벗고 전족부를 마사지하면 증세가 없어지기도 한다. 맨발로 푹신한 바닥을 걸을 때에는 괜찮은데 높은 구두를 신으면 바로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이에 구로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나현우 원장은 "지간신경종은 수술 없이도 충분히 호전된다"며 "비수술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인만큼 병원에 내원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하루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간신경종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가락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면 보행이 힘들다"며 "환자 본인이 의도치 않게 통증이 적은 쪽으로 걸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나 원장은 "증상을 방치하면 무릎은 물론, 고관절과 척추에도 악영향을 미쳐 2차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발가락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급적 빨리 관련 의료진을 찾아 정밀 진단에 따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 원장은 "지간신경종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습관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발가락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가능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이후에는 마사지, 족욕 등을 통해 발의 피로를 해소해주어야 하며 과격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체중은 발의 무리를 줄 수 있기에 체계적인 관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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