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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2.18 14:00

다이어트로 안 빠지는 복부 팔뚝 허벅지살... 지방흡입ㆍ운동 병행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부산에 사는 중년여성 김 모 씨(56세)는 최근 복부에 살이 많이 붙어 고민이 많다. 겨울이라 추운 날씨를 핑계로 운동을 거의 하지 않은 탓인지 유독 배에 살이 많이 찐 것이다. 김 씨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열심히 노력했지만 얼굴, 팔 다리만 빠질 뿐 정작 뱃살은 빠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  

최근 김 씨와 같은 중년층에서도 멋진 몸매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젊은 층 못지않게 다이어트와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의 경우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기초 체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본인의 체력을 과신해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부상을 입는 등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365MC 제공

♦ 다이어트 효과 없다면 ‘지방흡입’ 고려해볼 만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복부 지방흡입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대사가 저하돼 다이어트를 해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중년층도 도전해 볼 만하다.

지방흡입 수술은 허벅지·팔뚝·복부·옆구리·러브핸들 등 원하는 부위의 잉여지방을 선택적으로 흡입해 부분적인 사이즈 감소를 돕는다. 피하지방이 많은 사람일수록 수술 전후 모습에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부산비만클리닉·지방흡입 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복부에서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더 많은 경우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인 지방흡입만으로는 뱃살을 효과적으로 뺄 수 없다"며 "알맞은 식이요법이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등도 이상의 비만이 고민이라면 전신 지방흡입이나 대용량 지방흡입도 고려해볼 수 있다. 마른 체형이나 특정 부위만 볼록 튀어나온 경우라면 미니 지방흡입 등 부분 지방흡입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자체가 두렵거나 지방흡입 가격이 부담되는 경우라면 복부지방을 분해하는 '지방분해주사'도 고려해볼 수 있다. '카복시테라피',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메조테라피', 면적이 큰 부위에 주사하는 'HPL지방분해주사'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런 주사 역시 꼭 식이요법이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하며 명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중년층, 배 나오기 시작했다면 ‘다이어트’ 시작해야

전문가들은 40~50대 중년층 중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면 다이어트를 시작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변비가 심하고 활동량이 부족한 중년 여성 혹은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과 폐경기 이후 여성은 특히 피하지방으로 인한 뱃살 고민이 크다. 

복부비만은 운동량의 부족과 식습관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복부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간혹 운동이 아닌 ‘굶는 방법’을 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먹지 않는 다이어트는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삼기 때문에 밥을 굶을 경우 포도당을 만들기 위해 근육의 아미노산을 사용하게 돼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에는 근육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다. 우리 몸은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 대사량도 같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적게 먹어도 오히려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영양결핍을 유발할 수도 있다. 칼슘과 단백질의 섭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내분비 이상을 초래해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여성은 폐경과 더불어 골다공증이 더 빨리 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관절 손상도 주의해야 한다. 40~50대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뼈와 관절에 무리를 주는 격한 운동은 중년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중년층은 유연성이나 근력 등이 젊은 시절과 비교해 떨어지기 때문에 외상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중에 의해 반복적인 충격을 받는 무릎은 나이를 먹을수록 탄력성이 떨어져 운동 시 가벼운 충격에도 부상을 쉽게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체력을 감안해 운동을 즐겨야 부상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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