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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음악
  • 입력 2019.02.16 21:43

승리, '버닝썬 논란'에도 콘서트 강행→무대서 사과 "모두 내 불찰"

▲ 승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집단 폭행 사건으로 시작해 성추행 의혹, 마약 투약 의혹까지 제기된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근무했던 빅뱅 승리가 오늘(16일) 단독 콘서트 무대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승리의 첫 솔로 투어 콘서트 `SEUNGRI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FINAL IN SEOUL`가 열렸다.

이날 승리는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올라 클럽 버닝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연에 오신 분들이 불편하실 것 같았다"며 "나를 아껴주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많은 분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있었음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못했다. 내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곳에서 불거진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지 못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 모두 내 불찰이다"라고 사과했다.

승리는 "앞으로 깊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그동안 겸손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경솔했던 점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비난, 질타를 깊게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승리는 "공연 만큼은 신나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러면 내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보람이 있을 것 같다"며 논란과 상관없이 공연을 즐겨달라고 말했고, 이후 공연이 시작됐다.

앞서 클럽 버닝썬 관계자 집단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논란은 이후 경찰 유착 의혹, 클럽 내 성폭행 및 불법 동영상 촬영, 마약 투약 의혹까지 번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승리는 자신의 SNS에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그러나 앞서 MBC `나 혼자 산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이름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진짜로 한다"라고 말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나 입장 표명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한편 승리는 논란이 점점 불어나는 와중에도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23일 싱가포르, 3월 9~10일 오사카, 3월 17일 자카르타에서도 단독 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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