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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2.15 16:51

[S종합] 김남길X이하늬X김성균 ‘열혈사제’, 통쾌한 수사극 탄생... ‘사제 아닌 사람 이야기’

▲ 고준, 이하늬, 김남길, 김성균, 금새록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SBS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코믹함과 통쾌함을 무기로 안방극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까.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 이명우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명우 PD는 “‘열혈사제’는 궁극적으로 성직자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작품이 아니다”라며 “부패된 작은 잘못에 길들여있는 대한민국에 던지는 작은 메시지다. 살다 보면 주변에 많은 악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무기력하게 받아들이지 않나. 그것을 깨나가는 모습을 코믹하고, 경쾌하게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김성균, 이하늬, 김남길 ⓒ스타데일리뉴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바보 형사가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김남길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려 국정원을 나오게 된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이자 사제답지 않은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사제 김해일을 맡았다. 그는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사실 저와 많이 닮았다. 보통 큰일보다 작은 일에 화를 더 내지 않나”라며 “트라우마가 치유가 되지 않아서 분노 조절 장애로 발현되는 케이스다. 나쁜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화한 사제의 이미지에 국정원 요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끌려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김남길 ⓒ스타데일리뉴스

이를 듣던 이하늬는 “김남길은 화가 많다기보다는 거룩한 분노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김남길이 그가 맡은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은 정의롭다는 거다. 배우나 스태프들을 위해 싸워야 할 때 맨 앞에 있는 사람이 김남길”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사제 캐릭터가 자주 등장한 것과 관련 김남길은 “어떤 이야기를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소재가 같지만, 거기에 차용되는 내용이 다르기에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혈사제’는 직업적으로는 사제이지만, 사람에 관련된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성균은 김해일(김남길 분)과 공조수사를 하게 될 겁쟁이 바보 형사 구대영으로 분한다. 그는 “몸에 맞는 옷을 입었다”며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캐릭터인데, 일상의 내 모습과 닮은 것 같아 편하게 연기 중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 김성균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김남길과 호흡에 대해 김성균은 “김남길이 즉흥적이고 자유롭게 화를 구사하더라. 다양하게 화를 내서 깜짝깜짝 놀라고 짜릿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하늬는 출세라는 강한 인생의 목표를 품고 돌진하는 욕망 검사 박경선을 연기한다. 이하늬는 “경선은 불 같고 욕망이 있는 여자”라며 “경선 자체가 갖고 있는 열등감이나 트라우마가 뭐가 있을지에 대해 집중하고 있고, 아직도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 이하늬 ⓒ스타데일리뉴스

출연 계기에 대해 이하늬는 “배우들 라인업을 보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항상 작품을 할 때 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절실하게 임한다. 내가 존경할 수 있고, 따라갈 수 있는 분이라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하는데 ‘열혈사제’ 배우들은 내게 영감을 주고 힘을 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하늬는 “‘열혈사제’는 각 캐릭터가 살아숨쉬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오늘(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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