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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2.14 17:08

마이크로닷 부모, 피해자와의 합의서 경찰에 제출... '형량 결정에 영향'

▲ 마이크로닷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과거 약 20억 원을 빌리고 잠적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래퍼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의 부모가 피해자들에게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제천경찰서 측은 14일 "마이크로닷 부모가 최근 일부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의 귀국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사기 사건의 경우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는 재판부가 피고인의 형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충북 제천에 살던 당시 동네 주민들의 돈을 편취한 뒤 뉴질랜드에 이민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여럿 게재되며 불거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경하게 대응했지만, 경찰에 의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인 10여 명에게 약 20억 원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밝혀졌으며,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채무불이행 사실이 밝혀지자, 출연 중이던 채널A `도시어부`를 포함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종적을 감췄으며, 그의 형제인 산체스 또한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재조사 중이며, 뉴질랜드에 체류 중인 마이크로닷 부모를 소환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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